경북도 AI 발생지역 살아있는 닭·오리 반입금지

경북도는 조류 인플루엔자(AI) 유입을 막기 위해 AI가 발생한 곳에 살아있는 닭과 오리를 도내로 반입하는 것을 7일부터 금지했다.

도는 최근 도내 부화장과 일부 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지역 새끼 오리와 종란을 반입했고 입식을 계획하는 농가가 많아 AI를 차단하기 위해 이 같은 조처를 내렸다.

경북에서는 아직 AI가 발생하지 않았다.

반입금지 대상 지역은 경기, 충북, 충남, 세종 전 지역과 강원, 전북, 전남의 발생·인접 시·군이다.

닭, 오리, 기타 가금류, 종란, 분뇨 등을 반입하지 못한다.

앞으로 AI 발생 추이를 보고 반입금지 해제 시점을 결정할 계획이다.

도축을 위한 가금류는 가금이동승인서를 발급받고 출발지와 도착지 거점소독시설에서 소독한 뒤 들여올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도 지난 6일 자로 AI 확산과 전파 우려가 있는 고병원성 AI 가 발생한 시·군 닭·오리를 발생하지 않은 시·도로 반출하는 것을 금지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조치로 관련 업체나 농가가 일시적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하나 고병원성 AI 발생 위험이 큰 만큼 업체와 농가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