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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직원 80% 데이터·파일 삭제않고 쌓아둔다"

베리타스 '데이터 적체 현황 보고서' 발표

"국내 기업 직원 80% 데이터·파일 삭제않고 쌓아둔다"
국내 기업에서 일하는 사무직 또는 정보기술(IT) 관련 담당자 가운데 80%가 데이터나 파일을 제대로 삭제하지 않고 쌓아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정보 관리 기업인 베리타스코리아는 사무직 근로자와 IT 관련 담당자(의사 결정권자)의 데이터 저장 행태를 분석한 '데이터 적체 현황 보고서'를 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등 전 세계 13개국의 기업 직원 1만2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국내에서는 IT 관련 담당자와 사무직 직원 총 400명이 참여했다.

베리타스 측은 국내 기업 직원의 80%가 자신을 '데이터 호더'(Data Hoarder)로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문서·이미지·동영상 등의 다양한 데이터를 무분별하게 저장한다는 의미다.

응답자의 83%는 암호화하지 않은 개인 정보, 회사 기밀, 부적절한 메시지 등 조직에 해로울 수 있는 데이터를 개인 또는 회사가 소유한 컴퓨터, 기기에 저장한다고 답했다.

계속 쌓여만 가는 데이터 처리도 문제였다.

IT 관련 담당자의 87%는 쌓아둔 데이터를 처리하는데 많은 시간을 썼으며 사무직 직원의 69%는 데이터 정리·삭제를 포기했다고 답했다.

김지현 베리타스코리아 상무는 "무분별한 데이터 저장은 업무 생산성을 심각하게 저하할 수 있으므로 데이터의 침해를 예방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데이터 적체 현상에 대한 우려도 컸다.

국내 IT 담당자 4명 중 3명(75%)은 데이터 적체 문제가 1년 전보다 심각하다고 답했는데 이는 전 세계 평균(51%)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조원영 베리타스코리아 대표는 "기업은 조직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데이터 관리 정책 및 기술을 도입해 무분별한 데이터 저장으로 인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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