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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측 인사 '정제되지 않은 메시지라도 'Don't panic'"

미국 대통령 당선자와 대만 총통간의 통화가 북한 문제에 대한 대 중국 압박 성격일 수 있다고 트럼프 측 고위 인사가 말했습니다.

방미 중인 새누리당 특사단은 워싱턴DC에서 트럼프 인수위와 공화당 주요인사들과 면담한 후 특파원들과 만나 이런 취지의 발언을 소개했습니다.

트럼프 인수위의 고위 인사는 "중국은 북한 에너지의 95%와 상당량의 식량을 공급하고 북한 수출 전량이 중국으로 가는 상황인데도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당선자가 북한에 대한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우회적으로 압박한 것으로 향후 정책의 일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윤영석 의원이 전했습니다.

트럼프 측 인사들은 한미동맹은 정권이 바뀌더라도 굳건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혹시 외교 현안에 문외한이나 다름없는 트럼프 정부 초기, 혼선이 빚어지더라도 한국이 당황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습니다.

김세연 의원은 "설령 정제되지 않은 메시지가 나가더라도 절대 놀라지 말라며 'Don't panic'이라는 말을 여러 번 강조해서 얘기했다"고 전했습니다.

특사단장인 원유철 의원은 "우리는 비핵화가 아니라면 북한의 고도화된 핵 능력에 상응하는 핵 억제력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입장과 함께 한국도 북대서양조약기구처럼 핵을 공동운용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냔 의견을 전했다"고 말했습니다.

새누리당 방미 특사단은 단장인 원 의원과 안상수 김세연 이혜훈 윤영석 백승주 의원 등 6명으로 구성됐으며,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표결이 예정된 9일 새벽 귀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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