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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연구팀, 체외배양으로 배아줄기세포서 정자줄기세포 제작

일본 연구팀이 실험용 쥐를 이용해 배아줄기세포에서 '정자줄기세포'를 만드는 데 세계에서 처음으로 성공했습니다.

NHK와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교토대학 대학원의학연구과의 사이토 미치노리 교수팀은 체외배양만으로 배아줄기세포에서 '정자줄기세포'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논문은 미국 과학전문지 셀 리포트에 실렸습니다.

사이토 교수팀은 쥐의 배아줄기세포나 유도만능줄기세포세포에서 정자를 만드는 데 이미 성공했습니다.

이번에는 체외배양만으로 정자줄기세포를 만드는 데 추가로 성공한 겁니다.

정자줄기세포는 성인 수컷의 정소에 이식하면, 정자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남성불임 치료에도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연구팀은 몸의 여러 가지 조직이 되는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해, 정자나 난자의 근원이 되는 생식세포를 만들었습니다.

이 세포를 쥐 태아 정소에서 꺼낸 체세포와 섞어 배양한 결과, 1개월 후 정자줄기세포의 특징적인 유전자가 활동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보통의 정자줄기세포와 마찬가지로 증식이 가능하며, 4개월 이상 배양에도 성공했습니다.

쥐의 정소에 이식해 분화한 정자를 보통의 난자와 체외수정시키자 새끼로 자라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다만, 이 정자줄기세포가 정자로 분화가 이뤄진 것은 최대 20% 정도로 보통의 정자줄기세포 보다 낮았습니다.

그동안 배아줄기세포나 유도만능줄기세포에서 정자줄기세포의 전 단계인 '시원생식세포'를 만들어 어린 수컷의 정소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정자를 만들었었습니다.

사이토 교수는 "DNA의 메틸화가 불임의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이상이 생기지 않는 배양방법을 찾아내 정자줄기세포를 만드는 구조를 규명하기 위해 계속 연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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