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 서울 도심 이틀에 한 번꼴 출몰…가을철 최다

서울 도심에 멧돼지 출몰이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011년부터 올해 11월까지 총 1천331건의 멧돼지 출몰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월평균 18.5건으로 이틀에 한 번 이상 꼴입니다.

서울 도심 멧돼지 출몰 횟수는 2011년 43건에서 2012년 56건으로 소폭 상승했다가 2013년 135건, 2014년 185건, 지난해 364건, 올해 548건 등으로 매년 크게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시기별로는 멧돼지 번식기이자 먹이활동이 활발해지는 9∼11월 가을철에 47.6%가 집중됐습니다.

멧돼지가 가장 많이 출몰한 지역은 종로구였습니다.

조사 기간 서울에 출몰한 멧돼지 1천331건 가운데 30%가 종로구에서 목격됐습니다.

이어 은평구 22%, 성북구 11%, 도봉구 10%, 강북구 9% 등 순이었습니다.

이들 구에서 멧돼지 출몰이 잦은 것은 주 서식지인 북한산과 닿아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