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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미·중 관계 변화 주목…파급효과 최소화"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다사다난했던 올 한해 세계 경제는 불확실성의 연속과 신고립주의 대두로 요약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영국 브렉시트 투표와 지난 11월에 있었던 미국 대선에서는 대다수의 예상과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며 "지난 4일 실시된 이탈리아 개헌 국민투표 부결과 다음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인상 가능성 등 시장 변동성 확대 요인들이 있어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석유수출기구에서 8년 만에 감산 합의에 성공해 유가 상승 가능성이 커졌다"며 "산유국, 신흥국을 통한 수출 수주 가능성 증대와 교역조건 악화 등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고립주의 대두에 대해서는 "주요 20개국(G20)이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등 계기마다 세계 각국과 만나 각자도생이 아닌 공생하는 길을 끊임없이 도모해왔다"며 "향후에도 자유무역주의 확산을 위한 국가 간 협의를 적극적으로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회의 안건인 '한·중 경제협력관계 평가 및 대응방향'에 대해서는 "최근 외교 안보적 사안과 관련해서 한·중 간의 경제협력관계가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양국에 매우 중요한 만큼 향후에도 이러한 협력관계가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정부는 다각적인 차원에서 현지 진출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에는 양국 수교 25주년이 되는 해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분야 후속협상을 개시하겠다"며 "양국 간 상호 이익이 되는 분야를 중심으로 합작투자 추진을 지원하는 등 협력을 심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미·중 경제·통상관계 전망 및 대응방향'에 대해서는 "미 중 간의 경제·통상관계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미·중간의 경제·통상관계 변화는 금융, 무역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우리 금융시장, 수출·투자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며 "정부는 한·미 간 협력, 한·중 협력, 교역 다변화를 통해 미·중 관계변화에 따른 파급효과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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