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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 우승 컵스 내년 시즌 푯값 평균 20% 인상

월드시리즈 우승 컵스 내년 시즌 푯값 평균 20% 인상
▲ '108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확정한 직후 환호하는 시카고 컵스 선수들 (사진=AP/연합뉴스)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며 최고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의 '주가'가 치솟고 있습니다.

컵스 구단은 연간회원권 소지자들에게 보낸 재구매 의사 확인 메일을 통해 내년 시즌 홈경기 입장권 가격이 평균 19.5% 인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인상률은 최고 31% 에서부터 최저 6%까지 좌석에 따라 차등적용됐습니다.

가장 비싼 좌석은 선수 대기석 위에 조성된 '덕아웃박스'로 경기당 409달러, 약 48만 원에 달합니다.

컵스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 오른 뒤, 올시즌 입장권 가격을 평균 10% 인상했었습니다.

경제전문매체 시카고 비즈니스는 "팀 선전에 힘입어 컵스 홈경기 입장권 액면가가 2년 연속 두 자릿수 비율로 뛰는 셈"이라며, 내년 시즌 컵스 홈경기 입장권 평균가는 58달러, 약 6만8천 원으로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올시즌 MLB 30개 구단의 입장권 평균가는 31달러, 약 3만6천 원이며, 보스턴 레드삭스가 54.79달러로 가장 비쌌고, 이어 뉴욕 양키스 51.55달러, 시카고 컵스 51.33달러, 필라델피아 필리스 41.5달러 등의 순이었습니다.

1876년 창단된 컵스는 1907년과 1908년, 월드시리즈를 2연패 한 뒤 100년이 넘도록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하다가 올해 정규시즌 103승 기록을 거둔데 이어 108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는 숙원을 성취했습니다.

하지만, 시카고 비즈니스는 젊은 슈퍼스타급 선수들을 다수 보유한 컵스가 앞으로 수년간 선전할 것으로 전망돼, 시즌 티켓 소지자들은 재구매 제안을 거절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어 컵스 구단의 내년 시즌 입장권 판매 수익이 올해보다 2천만 달러, 약 235억 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컵스 구단의 판매·마케팅담당 부사장 콜린 폴크너는 입장권 가격 인상 결정에 대해, "수요에 맞춘 조절"이라며 "컵스 시즌 티켓 구매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사람이 현재 1만9천 명"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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