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국경 지역서 북한 주민 인삼 절도 잇따라"

북·중 국경 지역인 중국 지린성 인근에서 지난 가을 북한 주민의 인삼 절도사건이 잇따랐다고 도쿄신문이 이 지역 관계자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에서 홍수가 발생한 뒤인 지난 9~10월 압록강 인근인 지린 성 창바이조선족 자치 현에선 특산품으로 재배하던 인삼이 도난당하는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신문은 "북한 주민이 강을 건너와 마을과 떨어진 곳에 있는 밭에 침입해. 야간에 대량의 인삼을 갖고 가는 피해가 계속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절도하려는 북한 주민과 이를 발각한 지역 인삼 업자 간에 싸움이 벌어지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문은 5년 이상 재배한 인삼은 북한 시장에서 1㎏당 500 위안, 약 8만5천원에 거래돼 인삼밭을 털면 한 번에 5천 위안 약 85만원 이상을 벌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일반적인 북한 노동자 월급의 수천 배 이상에 달하는 금액입니다.

신문은 "연변조선족자치주에선 매년 국경을 넘어온 북한 주민이나 인민군 병사에 의한 강도나 살인사건이 발생헤, 겨울철에 접어들면 생활고에 빠진 북한 주민의 범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