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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 수학·과학 성적 하락…"입시위주 교육 탓"

중고생 수학·과학 성적 하락…"입시위주 교육 탓"
"우리나라에 학업성취도란 게 있나? 좋은 대학 가기 위해 공부하는 거지. 그리고 대학 졸업하고 사회생활하면서 이럴려고 공부했나 자괴감 드는 거지"(네이버 아이디 'ayod****') "그렇게 과학, 수학에 목매도 노벨상 하나 없는 서늘한 현실에 등수 떨어진 게 뭐 대수라고"('mook****')

우리나라 만 15세 학생들의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순위가 하락했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은 7일 입시공부에만 매달리는 현실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2000년 이후 우리나라가 읽기·수학·과학 세 영역 모두 참가국 중 3위 내에 들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네이버 아이디 'zagu****'는 "지금은 순위가 중요한 게 아님. 교육방식 자체를 바꿔야 함", 'oriu****'는 "수시 학생부 스펙 이런 거 하느라 진짜 공부는 질이 많이 떨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qudw****'는 "진짜 비정상임. 죽어라 공부하고 사교육 해도 실제로 배우는 건 없고 시험풀이 기계로만 만드는 거지", 'snop****'는 "현실성 없는(공정한 평가도 안 하면서 시간 낭비만 시키는) 수행평가와 수시제도 때문"이라고 말했다.

'ene0****'는 "아이들 기본은 단단히 가르치지 않고 초등부터 어려운 문제만 푼다. 책 이해도 제대로 안 되는 아이들한테 스토리텔링 수학이라니. 기본을 안 닦고 중등 가니 성적은 점점 떨어지지"라고 혀를 찼다.

창의력을 키우고, 흥미를 유발하는 교육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jeem****'는 "창의적 교육, 각자의 재능을 키우는 교육을 하고, 수학 과학 분야도 대입 떠나서, 흥미 있는 자는 실력을 키우게끔 이끌어주고 지도해 주는 것도 필요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shmr****'는 "기초 교육에 힘씁시다. 저 시험에 에이급 수학 최상위수학 같은 문제 나오지 않아요. 전반적으로 얼마나 잘 끌고 가느냐의 문제지요. 굳이 잘 하는 애들 등수 나누려고 어려워지는 시험 문제들에 하위권 포기 학생들이 많아지며 생기는 문제들입니다"라고 꼬집었다.

'lawt****'는 "이제는 우리나라도 어느 정도 선진국 문턱에 가까워졌으니 주입식 교육에서 탈피하면 좋을 것임. 서양처럼 학생들의 적성에 맞는 선택과목 몇 가지를 택하여 공부하면 학생 입장에서도 전문성과 창의력을 기를 수 있고, 그에 따른 시너지 효과는 엄청날 것 같음"이라고 썼다.

'veri****'는 "PISA에서 1위를 한들 뭐하노. 오히려 PISA 상위권도 아닌 미국 영국 인도 애들 중에서 뛰어난 인재가 더 많이 나온다는 게 웃기지. 한국은 정말 거대한 비효율의 극단을 보여줌. 영어교육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한편, 성적보다 학생들의 행복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tjsa****'는 "저게 1등이면 뭐하냐. 정작 과목을 배우는 학생들은 행복하지를 않는데", 'hyo9****'는 "1등 안 해도 된다. 행복해져라"라고 적었다.

'leek****'는 "7위, 11위면 잘했다고 칭찬해줘야지 뭘 그리 세계 1위를 하려고 아등바등하니. 우리 학생은 건전함 1위 행복함 1위 이런 거 만드는 정책 좀 만들어라"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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