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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발상의 개가'…수산 도시 통영서 파프리카 키웠는데 '대박'

'역발상의 개가'…수산 도시 통영서 파프리카 키웠는데 '대박'
"청정해역 통영에서도 파프리카가 생산됩니다." 경남 통영시 용남면에서 파프리카를 생산하고 있는 K농장 박중묵 대표(52)는 "통영은 일조량이 많아 다른 지역보다 단맛이 강한 파프리카를 수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곳에서 8년째 파프리카 농사를 짓고 있다.

수확한 파프리카는 전량 일본으로 수출한다.

수산업이 중심인 통영에서 파프리카를 재배해 수출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박 대표는 역발상했다.

청정해역을 끼고 있는 통영의 경우 일조량이 내륙보다 상대적으로 많다는 점에 착안, 파프리카 재배 적지라고 판단했다.

3천여 평의 K농장 온실에서는 지난해 210t 6억원 어치가 생산됐다.

올해는 지난달부터 파프리카 따기에 나섰다.

통영의 파프리카 농장은 인근 도산면에도 있다.

지난해 통영에서는 6농가가 4ha에서 모두 518t의 파프리카를 생산했다.

금액으로는 19억원 어치다.

일본 수출은 495t에 16억원 어치였다.

올해의 경우 파프리카 성장기인 5∼7월에 일조량이 예년보다 적어 생산량이 30% 정도 감소할 것으로 재배농가는 예상하고 있다.

파프리카 수확은 매년 11월부터 시작돼 이듬해 7월까지 이어진다.

시 관계자는 "파프리카가 체중 감량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노화 예방 효과도 있다"면서 "청정해역 통영에서 생산된 파프리카는 단맛이 강한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시는 수산업 중심의 시 경제구조에 변화를 주기 위해 농산물 생산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파프리카 생산 농가 등의 수출 물류비 등으로 1억7천만원을 지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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