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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번역상에 '채식주의자' 데버러 스미스

데버러 스미스
제14회 한국문학번역상 수상자로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를 영어로 옮긴 데버러 스미스(29) 등 4명이 선정됐다고 상을 주관하는 한국문학번역원이 6일 밝혔다.

데버러 스미스는 '채식주의자' 번역으로 소설가 한강과 함께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한 영국인 번역가다.

아시아·아프리카 문학에 특화한 비영리 출판사 '틸티드 악시스'를 통해 한국 문학 작품을 해외에 여러 편 소개했다.

독일어권 수상자로는 정유정 소설 '7년의 밤'을 번역한 조경혜 씨, 일본어권에서는 이승우 소설 '미궁에 대한 추측'을 옮긴 김순희 씨가 각각 선정됐다.

폴란드어권에서는 로잔스카 카타지나가 이문열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번역으로 수상했다.

한국문학번역원은 작년 한 해 동안 외국 현지 출판사에서 단행본으로 출간된 14개 언어권 89종을 대상으로 심사했다.

원작의 이해도, 번역의 충실성 및 완성도뿐 아니라 현지 언론 서평 등을 검토해 수상작을 선정했다.

신진 번역가 발굴을 위해 주는 한국문학번역상은 윤성희 소설 '휴가', 손보미 소설 '임시교사'의 번역 작품을 공모했다.

권정연·존 전스타드(이상 영어권), 세종 에릭 필립(프랑스어), 도미닉 파이제(독일어), 울리세스 틴돈 만자노(스페인어), 예카테리나 드로노바(러시아어), 허성(중국어), 다카이 오사무(일본어) 등 7개 언어권에서 8명이 수상자로 결정됐다.

공로상에는 문학 에이전트 겸 프리랜서 편집자 켈리 팔코너(영어권), 번역서 전문 출판사인 상해역문출판사(중국어권), 한국문학 전문 출판사 '드크레센조'를 설립한 '장 클로드 드크레센조'(프랑스어권) 등 3명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8일 오후 7시 한국문학번역원 대강당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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