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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日총리 "진주만서 '전쟁 반복 안 한다' 의지 보일 것"

아베 日총리 "진주만서 '전쟁 반복 안 한다' 의지 보일 것"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이달 말 예정된 진주만 방문에서 반전(反戰)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재차 밝혔다.

6일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일본을 방문한 카터 장관과의 회담에서 "진주만의 애리조나 기념관을 방문해 희생자를 위령해 두번 다시 전쟁의 참화를 반복하지 않는다는 미래를 향한 강한 의지와 결의를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카터 장관은 "오바마 대통령과 내게 기쁜 일이다. 쌍방이 평화에 대한 확고한 헌신을 보여야 한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아베 총리는 전날 26~27일 진주만을 방문하겠다고 발표하며 같은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2차대전을 일으킨 데 대한) 사죄를 위해 가는 것이 아니라 전쟁 희생자의 위령(영혼을 위로함)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담에서 카터 장관은 오키나와(沖繩)현에 있는 주일미군 최대시설인 '호쿠부(北部) 훈련장'의 일부를 오는 22일 일본에 반환하겠다고 말했다.

미일 정부는 미국이 호쿠부 훈련장 7천800㏊ 가운데 4천㏊를 일본에 반환하기로 1996년에 합의했지만 반환 시기가 계속 늦춰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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