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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내부 인트라넷 해킹…"군사기밀 유출"

<앵커>

우리 군의 내부망이 해킹공격을 받아 군사 기밀이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군은 북한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는 군 내부망인 인트라넷 망이 해킹돼 기밀 자료를 포함해 일부 군사 자료가 유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예하 부대에서 분리돼 있어야 할 인터넷망과 내부망이 관리자 부주의로 연결돼 있었다는 겁니다.

이 경로를 통해 지난 8월 초 악성코드가 군 내부망으로 침투했고, 결과적으로 기밀 자료가 유출됐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군 당국의 설명은 달랐습니다.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해킹 내용을 처음 공개했지만, 당시 군은 문제가 없다고만 했습니다.

군 기밀이 있는 내부망은 악성코드가 침투한 외부망과 분리돼 있어서 안전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번 해킹으로 작전계획과 같은 핵심군사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군은 자세한 기밀 유출 내용은 보안상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외부 인터넷, 내부 인트라넷과 달리 작전에는 전장망이라는 별도의 망이 있고 이번에 전장망은 해킹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군은 이번 해킹에 사용된 IP가 중국의 선양에 있고, 악성코드가 평소 북한이 사용했던 것과 같거나 유사해 북한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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