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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수출 회복…신흥국 성장·강 달러·물가 상승 긍정적"

올해까지 2년 연속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 수출이 내년에는 회복 국면에 들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신흥국 성장이 회복되고 달러 강세에 따른 원화 약세, 글로벌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이 수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서입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오늘(6일) 발표한 '2017년 수출 이슈 점검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신흥국으로의 성장 무게 중심 이동 ▲ 원화 약세 가능성 ▲ 글로벌 인플레이션 ▲ 보호무역주의 강화 ▲ 트럼프노믹스 확산을 내년도 주요 수출 이슈로 꼽았습니다.

보고서는 이 다섯 가지 이슈 중 세계 경제 성장의 무게 중심이 선진국에서 신흥국으로 옮겨갈 것이란 전망이 한국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습니다.

한국의 수출에서 신흥국 수출 의존도는 57.5%로 높아, 신흥국이 성장하면 그만큼 한국의 수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내수 부양책과 금리 정상화로 내년에도 달러 강세가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도 한국 수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과 미국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달러화 강세는 원화 약세를 가져와 수출 가격 경쟁력에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하지만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신흥국 자금 유출 우려와 미국과 중국의 환율 전쟁 가능성 등 환율 변동 리스크가 커질 가능성도 크다고 우려했습니다.

미국의 경기부양과 중국의 공급과잉 완화,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글로벌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이 커지는 것도 수출에는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최근 미국 물가는 상승세이고,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또 세계의 공장 역할을 맡는 중국도 생산자물가가 반등하고 있어 수출 단가도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세계 경제가 저성장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수출 단가가 오르면 구매력이 떨어져 수출 물량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대외 경제 환경에서 한국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요소들도 있습니다.

우선 글로벌 통상 환경이 보호무역주의와 신고립주의 중심으로 재편되는 것은 한국 수출에 악영향입니다.

특히 미국과 중국의 통상 마찰이 심화하면 가공무역을 통한 한국 제품 수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입니다.

한미 FTA 재협상 압력이 커지는 점도 우려되는 점입니다.

또 트럼프노믹스로 미국이 자국 산업 보호와 수요 확대를 통한 제조업 육성 정책을 펴면 한국의 가전이나 태양광, 2차전지 등의 산업이 타격받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보호무역주의 정책 등 트럼프의 경제정책은 여러 절차가 필요해 이 같은 악영향은 시차를 두고 점진적으로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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