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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량 균열이 75곳 이상인데도 방치…안전 불감증

지방자치단체와 관리 업체들이 교량과 같은 주요기반시설에 균열 등 심각한 하자가 발생했는데 이를 장기간 방치했다가 감사원에 적발됐습니다.

감사원에 따르면 경상남도의 A 교량의 경우 케이블을 지지하는 주탑에 0.1㎜ 이상의 균열이 생긴 곳이 75곳에 달했고, 이 가운데 1㎜ 이상도 9곳이나 됐습니다.

균열폭이 1㎜ 이상이면 최하위인 E등급이고, D와 E등급을 받으면 2년 이내에 보수와 보강 공사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도 교랑관리 주체인 B 기업은 2010년 상반기 이후 12차례 안전점검을 했으면서 결함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대전광역시 등 3개 지방자치단체는 20개 주요 시설물에서 발견된 교량 받침장치 파손 등의 결함을 방치하거나 결함을 확인한 뒤에도 최장 11년 후에야 보수·보강 공사를 했다가 감사원에 적발했습니다.

특히 교량에 대한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국토교통부 역시 시정명령을 내리지 않아 시설물 안전관리에 허점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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