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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의사' 첫 진료…생존확률까지 계산

<앵커>

지난 9월 국내에 도입된 인공지능 의사, 왓슨이 첫 진료를 진행했습니다. 대장암 환자였는데 실력은 어땠을까요?

조동찬 의학전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공지능 의사 왓슨이, 60대 암 수술 후 환자를 진료합니다.

각종 검사결과와 의료 기록을 검토한 뒤, 수술 의사에게 몇 가지 질문을 합니다.

[왓슨은 더 필요한 정보가 있다면 이렇게 요구합니다.]

왓슨은 수술 후 환자가 복용할 항암제를 선택하고, 생존확률까지 계산해 냅니다.

[조현태/왓슨 첫 환자 (대장암) : 좀 의심스럽기는 하죠, 사실. 사람이 하는 일인데 컴퓨터가 하니까.]

왓슨의 진단 내용을 놓고 각 분야의 사람 의사 5명이 모여 검증 작업을 벌입니다.

결론은 믿을 만하다는 겁니다.

[백정흠/길병원 외과 교수 : 저의 생각과 거의 백 프로 일치하는 의견을 줬거든요. 좋은 점은 보다 선명하고 객관적인 자료를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왓슨에 내장된 의료 정보는 1천200만 페이지 분량이 넘습니다.

연구팀은 앞으로 몇 차례 더 검증 작업을 거친 뒤, 미국과 일본처럼 사람 의사가 진단하기 어려운 환자에게 활용할 예정입니다.

[이언/길병원 인공지능추진단장 : (왓슨은) 신의 한 수를 두고 반드시 이 신의 한 수가 어떤 논리를 가지고 신의 한 수가 나왔다는 걸 낱낱이 제공을 합니다.]

왓슨이 자리를 잡으면, 시판되는 치료 약은 물론이고, 전 세계에서 진행 중인 임상 시험정보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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