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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교과서 오류 13건…"편향성 비판은 참고만"

<앵커>

교육부가 이번에 공개한 국정교과서 한국사 159쪽입니다. 김홍도가 실려 있어야 할 자리에 엉뚱하게 김정호의 초상이 그려져 있습니다. 210쪽을 볼까요? 임시정부 안창호의 직책이 내무총장으로 돼 있지만, 이것 역시 노동국 총판으로, 오류입니다. 교육부는 국정 역사 교과서 현장 검토본을 공개한 이후에 들어온 이런 오류 13건을 즉각 수정하기로 하는 등 중간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편향성 논란에 대해서는 반영을 거부했습니다.

동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정 역사교과서 반대 여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일주일 사이 984건의 의견이 접수됐습니다.

이 가운데 886건이 교과서 내용이나 집필진의 편향성을 문제 삼았습니다.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을 미화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왜곡 비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400건이나 반대의견이 달린 '대한민국 수립' 표현에 대해서는 학술적 검토를 받아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진재관/국사편찬위원회 편수부장 : 이 부분은 별도의 학문적 논의를 거쳐 결정이 되면 그에 따라서 교과서도 따라갈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경제성장 과정에서 희생한 사람들에 대한 서술을 늘리자, 평화의 소녀상 사진을 넣자는 의견 등 85건은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교육부는 오는 23일까지 의견을 더 들어본 뒤 내년 1월에 최종본을 펴낼 계획입니다.

하지만 국정 교과서가 실제로 쓰일지는 미지수입니다.

서울시 교육청은 중학교에 이어 고등학교에도 1학년에 한국사 과목을 아예 가르치지 않도록 설득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김민철, 영상편집 : 유미라, VJ : 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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