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가 미국 LA비평가협회가 선정하는 올해의 외국어 영화에 꼽혔다.
4일(현지시각) 미국 LA비평가협회 측은 올해의 작품을 비롯한 각 부문 리스트를 선정해 발표했다. '아가씨'는 외국어 영화상을 비롯해 미술상에도 이름을 올리며 2개 부문을 수상했다. 한국 영화로는 2010년 봉준호 감독이 영화 '마더'로 외국어영화상 2등상에 해댕하는 Runner-up을 수상한데 이어 두번째다.
'아가씨'는 지난 5월 열린 제 69회 칸국제영화제에서도 미술 부문의 성취가 인정돼 기술상에 해당하는 벌칸상(류성희 미술감독)을 받은 바 있다.
LA비평가협회는 전미비평가협회, 뉴욕비평가협회, 시카고비평가협회와 더불어 미국 4대 비평가협회로 꼽힌다. 이 시상식들은 아카데미 시상식을 점쳐볼 수 있는 바로미터다.
'아가씨'는 올해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것은 물론 지난 4월 개봉해 전국 400만 관객을 동원해 흥행에도 성공했다.
(SBS funE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