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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민심 확인한 비주류 "9일 탄핵 표결 참여"

<앵커>

지난 주말 232만의 촛불 민심을 확인한 새누리당 비주류가 이번 주 금요일 탄핵 표결에 참여하기로 입장을 바꿨습니다. 대통령이 면담을 요청해도 만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표결 참석은 탄핵에 찬성한단 뜻이란 점도 분명히 밝혀 탄핵안의 국회 통과 가능성이 한층 더 커졌습니다.

김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은 대통령이 퇴진 일정을 밝힐지 여부와 상관없이 국회 탄핵안 표결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여야 협상을 촉구했지만, 야당이 협상은 없다고 선을 그었기 때문에 사실상 조건없는 표결 참석인 겁니다.

표결 참석은 곧 탄핵 찬성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오는 7일까지 대통령 퇴진 입장을 듣겠다는 조건도 철회했고, 대통령이 면담을 요청해도 만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제 역대 최대 규모의 촛불집회와 지역구민들을 상대로 한 의원들의 여론 수렴이 영향을 미쳤다는 게 비주류의 설명입니다.

[황영철/새누리당 의원 (비주류) : 대통령은 즉시 퇴임하라는 국민의 뜻은 한치 흔들림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국민의 분노는 청와대를 넘어 국회를 향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대통령이 내년 4월 퇴진 당론에 응하면 탄핵이 불필요하다고 밝혔던 김무성 전 대표도 탄핵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친박계 지도부는 오늘(5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비주류의 탄핵안 표결 참여에 대한 대응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상시국위원회 핵심 관계자는 SBS 취재진에게 찬성표를 던질 의원이 35명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야당과 무소속 의원 172명에 여당에서 찬성이 28표 이상 나오면 가결되므로 탄핵안의 국회 통과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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