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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세례' 새누리당사 경찰이 물청소…내부 비판

그제(3일) 시민단체 등의 새누리당 규탄 집회가 끝난 뒤 경찰이 새누리당사를 청소한 사실이 알려져 경찰 내부에서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어제 경찰인권센터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경찰 기동대원들이 새누리당사를 청소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비판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과 사진을 게시한 장신중 전 총경은 "경찰관이 새누리당 청소원인가"라는 글에서 청소를 지시한 지휘관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속 경찰은 서울지방경찰청 1기동단 소속 경찰관과 의경들로 빗자루를 들고 비질을 하면서 물청소를 했습니다.

그제 시민단체는 새누리당사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외치며 당사를 향해 달걀을 던졌습니다.

장 전 총경은 "청소를 지시한 사람을 반드시 찾아내 직권남용과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에 대한 책임을 물어 파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장 전 총경이 올린 글에는 3시간 만에 500여 명이 공감을 표시했고, 100여 개가 넘는 경찰관들의 비판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새누리당사를 청소한 중대를 포함해 전체 부대 지휘관인 최성영 서울청 1기동단장은 "문제가 전혀 없다"며 "청소는 그동안 해온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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