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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슬램유도 박유진, 78㎏급 銀…한국 '노금메달'로 마감

한국 남녀 유도 대표팀이 2016 도쿄 그랜드슬램에서 끝내 금메달 수확에 실패했습니다.

지난해 광주유니버시아드 동메달리스트인 박유진은 일본 도쿄에서 치러진 대회 마지막 날 여자 78㎏급 결승에서 일본의 사토 루이카에게 지도패로 져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1회전에서 러시아의 안토니나 쉬멜레바를 지도승으로 꺾은 박유진은 2회전에서 슬로베니아의 클라라 아포테카르를 한판으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박유진은 준결승에서 일본의 다카야마 리카까지 지도승으로 제치고 결승에 올랐지만 끝내 고비를 넘지 못하고 '금빛 포효'에 실패했습니다.

같은 체급에 나선 이정윤은 8강에서 사토에게 한판패를 당한 뒤 패자부활전에 나섰지만 독일의 안나 마리아 바그너에게 유효패를 당해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했습니다.

여자 78㎏ 이상급에 출전한 이은주도 동메달 결정전까지 진출했지만 중국의 쑤신에게 한판패를 당해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습니다.

이날 90㎏급과 100㎏급, 100㎏ 이상급 3체급이 펼쳐진 남자부에서도 부진이 이어졌습니다.

남자 90㎏급 이재용을 비롯해 100㎏급의 원종훈과 김현철은 모두 2회전 탈락의 고배를 마셨고, 100㎏ 이상급의 김경태와 주영서는 나란히 패자부활전에 나섰지만 모두 일본 선수에게 패해 동메달 결정전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올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노 금메달'의 아쉬움을 경험한 한국 유도는 지난 10월 새롭게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을 구성하고, 이번 대회를 첫 시험무대로 삼았지만 끝내 기대했던 금메달을 따내지 못했습니다.

대회 첫날 리우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여자 48㎏급 정보경이 은메달을 따고, 남자 60㎏급 최인혁이 동메달을 획득해 힘겹게 출발한 대표팀은, 마지막 날 박유진이 은메달을 추가하는 데 그치면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의 성적으로 종합 6위에 그쳤습니다.

개최국 일본은 금메달 10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6개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종합 우승을 차지했고, 러시아와 몽골이 뒤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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