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中정부, 트럼프·차이잉원 통화에 강력반발…"엄정 항의"

중국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차기 미국 정상 신분으로 37년 만에 처음으로 타이완 총통과 전화통화를 한 데 대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다만 중국 당국은 트럼프 당선자를 직접 언급하며 비난하기보다는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에 비판을 집중해, 이번 통화를 지나치게 중시하는 듯한 신호를 보내지 않으려는 모습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겅솽 대변인 명의로 게재한 '기자와의 문답' 형식의 성명에서 "관련 보도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이미 미국의 유관 방면에 엄정한 항의를 제기했다"고 말했습니다.

겅 대변인은 "세계에는 오직 '하나의 중국'만이 있고 타이완은 중국 영토의 불가분 일부분"이라면서 "중화인민공화국이 중국을 대표하는 유일한 합법정부란 점은 국제사회가 공통으로 인정하는 사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하나의 중국' 원칙은 중-미 관계의 정치적 기초"라면서 "미국 당국에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어 미중 간 체결한 3개 공동 코뮈니케의 약속을 준수할 것과 신중하고 적절하게 타이완 문제를 처리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관영 매체인 환구시보는 트럼프가 정식 대통령이 아닌 당선자 신분으로 차이잉원과 통화했다며 "타이완이 꿍꿍이짓을 했고 트럼프가 교묘하게 규정을 피해 이를 접수한 게 이번 사안의 실상이라고 진단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