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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비주류 "여야 합의 안되면 9일 탄핵 표결"

새누리당 비주류로 구성된 비상시국위원회는 박근혜 대통령이 조기 퇴진 일정을 밝히는 것과 무관하게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오는 9일 탄핵안 표결에 참여해 찬성표를 던지기로 했습니다.

대통령 '조기 퇴진 로드맵'을 놓고 여야가 협상을 벌일 것을 촉구했지만 야당이 "협상은 없다"고 천명한 상태여서 사실상 조건 없는 표결 참여 결정입니다.

비주류 의원들은 표결 참여가 곧 탄핵 찬성이라는 점도 분명히 해 오늘 결정대로 표결이 이뤄질 경우 탄핵안 가결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이들은 또 오는 7일까지 대통령 퇴진 입장을 들어보겠다는 조건도 거둬들였고, 대통령이 면담을 요청해도 만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내년 4월 퇴진 입장을 밝히면 탄핵할 필요가 없다던 김무성 전 대표와 김문수 전 경기지사도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친박계 중진 의원은 표결 참여와 탄핵 찬성은 다를 것이라면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비상시국위원회 핵심 관계자는 SBS 취재진에게 찬성표를 던질 의원이 35명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탄핵에 찬성하고 있는 야당과 무소속 172명에 여당에서 찬성이 28표 이상 나오면 탄핵안은 가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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