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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민심에 돌아선 與 비주류…운명의 한주

<앵커>

정치부 한정원 기자 나왔습니다.

한 기자, 새누리당 비주류가 다시 돌아섰는데, 아무래도 촛불 민심이 돌려세운 거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사상 최대 인파가 모인 촛불 민심은' 대통령 즉각 퇴진, 탄핵 만이 답이다, 국민의 이 명령을 따르지 않을 경우 국회도 심판하겠다'하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실제로 어제(3일)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는 집회가 열렸고 달걀이 날아들었습니다.

지역구 의원들은 탄핵에 대체 왜 반대하는 것이냐, 왜 주저하는 것이냐, 유권자들, 시민들의 거센 항의에 시달려야 했고요.

야권이 탄핵안을 발의한 만큼 9일 표결은 국회법에 따라서 당연히 이루어집니다.

그런데 새누리당 의원들이 제대로 참여를 안 해서 만약이 부결이 될 경우에는 후폭풍은 새누리당 가운데서도 특히 비주류들, 탄핵에서 4월 퇴진으로 왔다 갔다 했던 비주류들에게 집중될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촛불 민심에 떠밀려서 방향을 바꿀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봐야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 주 금요일 9일이죠, 탄핵안 표결인데, 7일인가요, 최순실 씨가 출석하는 국정조사도 영향을 미치겠죠?

<기자>

네, 물론입니다.

운명의 한 주, 당장 내일은 대통령 비서실과 경호실에 대한 국정조사 기관 보고가 있습니다.

최순실 국정 농단에 대한 책임과 세월호 7시간에 대한 집중 추궁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6일 모레 청문회에는 재벌 총수들이 증언대에 섭니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8대 기업 총수와 전경련 회장, GS 허창수 회장이 불려 나가서 거액을 낸 게 기부인지, 뇌물인지 추궁을 당할 예정입니다.

이튿날인 7일엔 이 사건의 장본인인 최순실, 차은택 씨와 청와대의 김기춘, 안종범, 우병우, 문고리 3인방이 증인으로 채택이 돼 있습니다.

다음날 탄핵안 국회 본회의 보고를 거쳐 9일 탄핵안이 표결에 부쳐집니다.

월화수, 사흘간 국정조사에서 어떤 내용이 나오느냐, 최순실 씨를 비롯한 핵심 증인들이 청문회에 등장을 하느냐, 그리고 만약에 안나올 경우 어떤 이유로 안나오느냐, 하는 부분들이 탄핵에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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