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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비상' 터키 "러·중·이란과 현지통화 결제 추진"

환율방어에 비상이 걸린 터키가 '반(反)서방' 국가와 현지통화 결제를 추진, 위기 타개에 나선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3일 이스탄불의 한 쇼핑몰 개장행사에 참석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무역 결제를 현지통화로 하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중국과 이란에도 같은 제안을 했다고 말했다.

터키정부는 이미 중앙은행이 이를 위해 필요한 준비를 하도록 조치했다고 에르도안 대통령이 전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외화를 팔아 터키리라나 금을 사라고 이틀째 애국심에 호소했다.

전날 에르도안 대통령의 '달러를 팔아 리라나 금을 사라'는 독려 후 이스탄불 증권거래소 등은 보유 달러를 모두 리라로 바꿨으나 시장의 모멘텀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대통령 발언 후에도 터키리라는 계속 떨어져, 역대 최저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2일 오후 한때 이스탄불 외환시장에서 터키리라는 1달러(USD)당 3.59리라에 거래돼 신저점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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