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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광장 '촛물 물결'…성난 민심 '고스란히'

<앵커>

여기서 다시 광화문 광장으로 다시 한번 가보겠습니다.

이세영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앞서 7시 30분 기준으로 서울에서만 150만 명, 전국적으로 195만 명의 시민이 집회에 참여하고 있다는 소식 전해 드렸는데요, 한 시간이 지난 지금 그보다 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곳 광화문 광장 일대가 여전히 아직까지도 거대한 촛불 물결로 가득한 상황입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최종 종착지인 청운동 주민센터와 경복궁역 사거리로 가기 위해서 계속 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3일)까지 한 달 연속, 주말마다 100만 명이 넘는 시민이 촛불을 들었습니다.

성난 민심이 계속 이어지고 있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집회 참가자 중 일부 대오는 지금 청와대 5분 거리인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 모여 있습니다.

청운동 주민센터에서 이 시간까지 큰 규모의 집회가 열린 건 처음이라서, 이곳 광화문 광장에서도 시민들이 대형스크린을 통해 그곳의 모습을 함께 지켜보고 있습니다.

거세진 촛불 민심은 한목소리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외치고 있습니다.

또 탄핵안 처리를 앞두고 갈팡질팡하는 정치권에 대해서도 강하게 분노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특히 오늘 특히 비가 내렸던 지난주와 달리 추위가 많이 풀려, 아이 손을 잡고 나온 가족들이 많이 보입니다.

참가자들의 옷에는 '국민이 주권이다.'라는 스티커가 붙어 있고, 또 '안전한 나라에서 살고 싶어요.'라는 글이 적힌 노란색 풍선들도 촛불 바다 위를 떠다니고 있습니다.

잠시 뒤 밤 9시에 행진이 마무리되면, 참가자들은 다시 이곳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무대에서 자유발언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현장 진행 : 조정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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