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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과 협조가 과제…뇌물죄 입증 '최대 쟁점'

<앵커>

네, 법조팀 정성엽 기자 나와 있습니다.

정 기자, (네.) 조만간 특검보까지 임명하고 나면 어느 정도 진영은 다 꾸렸다 이렇게 보이는데, 마지막으로 현판을 내걸기 전에 신경 써야 할 부분이 있죠?

<기자>

네, 수사팀 꾸리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 지금 진행은 잘 되고 있는 거 같습니다.

파견검사 팀장을 윤석열 검사로 정했으니까, 이제 4명의 특검보만 임명이 되면 수사팀 수뇌부는 꾸려지는 겁니다.

그리고 특검 사무실도 지금 선릉역 주변에 있는 '대치빌딩'으로 정해졌다는 소식도 방금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지금까지 수사를 했던 검찰 특별수사본부와의 협조입니다.

검찰은 최대한 협조하겠다고는 했지만, 아시다시피 특검과 검찰은 미묘하고 껄끄러울 수밖에 없는 관계죠.

그래서 검사 파견 문제, 증거물을 넘겨받는 문제 등의 검찰 수사의 협조를 최대한 끌어내는 거 이거 특검으로선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앵커>

네. 그리고 이번 특검 수사 대상이 굉장히 많은데, 가장 핵심 쟁점이라고 하면 뭘 꼽을 수 있을까요?

<기자>

당연히 대통령의 뇌물죄 입증 부분이 핵심 쟁점입니다.

박영수 특검도 돌아가지 않겠다 이런 말을 했죠? 대기업이 이런저런 명목으로 돈을 낸 것은 박 특검 본인이 보기에는 법률상 직권남용이 아니라 뇌물이라는 겁니다.

기업들도 검찰 수사에선 돈 뜯긴 피해자였는데, 박 특검은 그렇게 안 본다는 거구요.

그래서 특검은 대가관계 입증에 주력할 것이고, 특검이 대통령, 기업 총수들 이런 사람들 조사를 통해서 이걸 얼마만큼 입증할 수 있을지가 최대 관전포인트입니다.

<앵커>

그리고 특검 수사, 우병우 전 수석·김기춘 전 비서실장도 특검 수사만큼은 피해갈 수 없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이런 상황이 될 때까지 청와대 비서실이 몰랐냐. 아만 이게 국민들이 이 두 사람에게 물어보고 싶은 가장 중요한 말이 아닐까요?

두 사람은 이런 사태에 대해 정말 몰랐다는, 마치 무능함을 스스로 자처하고 있는 듯한 분위기인데 두 사람이 알고서도 직무유기를 했다는 여러 정황이 계속 터져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검찰은 김기춘 전 실장에 대해선 거의 손을 못 댄 상황이고요,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해서도 별다른 결과물을 내놓지 못했죠.

이 부분이야말로 특검이 노릴 수 있는 틈새고요, 동시에 국민의 기대가 매우 큰 부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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