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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폄하' 발언 분노…김진태 사무실 앞 시위

<앵커>

'촛불은 바람이 불면 꺼진다'고 폄하했던 김진태 의원의 지역구죠. 강원도 춘천에서도 박 대통령 퇴진 강원도민 행동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기태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지금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을 촉구하는 강원 도민들의 시국대회가 열리고 있는 춘천시 석사동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도민들의 발길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곳에서는 오후 4시부터 주최 측 추산 약 1만 1천여 명, 경찰 추산 약 4천여 명의 강원도민들이 집회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강원도민들이 집회 장소를 이곳으로 정한 데는 이유가 있는데요, 이곳은 지난달 '촛불은 바람이 불면 꺼진다'는 폄하 발언으로 국민적 공분을 샀던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 사무실이 있기 때문입니다.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박 대통령과 함께 김진태 의원의 동반 사퇴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앞서 춘천에서는 개신교와 천주교, 원불교 등 종교 단체가 시국 선언문을 발표했고, 원주와 영월, 철원 등 도내 곳곳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려 꺼지지 않는 촛불 민심을 보여줬습니다.

도민들은 세 번의 대국민담화에서도 뚜렷한 반성과 퇴진 의사를 밝히지 않은 채 정치권의 분열만 초래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여나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각종 선거에서 새누리당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온 도민들은 박 대통령과 최순실 국정 농단에 대해 더 큰 분노와 허탈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도내 국회의원 8명이 도민 여론을 대변하는 오는 9일 탄핵한 표결에 동참하지 않을 경우, 집단행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현장진행 : 김도환 G1, 기술감독 : 신호열 G1, 영상취재 : 심덕헌 G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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