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발 찢고 계란 투척…여의도로 향한 '분노'

이호건 기자 hogeni@sbs.co.kr

작성 2016.12.03 20:03 수정 2016.12.03 21:4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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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3일)은 촛불 민심이 서울 여의도로도 향했습니다. 새누리 당사 앞에서 탄핵 찬성을 외치고, 민심을 외면한 채 당리당략에만 몰두하는 듯한, 제 역할을 못하는 정치권을 규탄했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공범이다! 새누리당 해체하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이 촛불집회 참가자들로 가득 찼습니다.

매주 토요일 광화문 앞에서 열리던 사전 집회가 오늘은 처음으로 여의도에서도 시작된 겁니다.

애초 주최 측이 예상한 참가인원은 수천 명 정도였지만, 2만 명이 넘는 시민이 모였습니다.

[강명자/집회 참가자 : 제가 (촛불집회) 4번째 나오는데 오늘은 여기로 처음 왔어요. 우리 뜻을 새누리당이 알아야 해서. 최소한 비박계는 탄핵에 동참해야 하죠.]

지난달 29일 박 대통령의 3차 담화 이후 정치권이 당리당략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인 게 결정적인 계기가 됐습니다.

참가자들은 새누리당 깃발을 들어 올려 찢었고, 당사에 걸린 현수막에는 계란을 투척하기도 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정치권에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면서 여의도 거리를 행진했습니다.

[송광현/집회 참가자 : 당장 탄핵에 찬성하고 빨리 처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탄핵안을.]

행진은 전경련 회관까지 이어졌고, 참가자들은 "재벌들도 국정농단 사건의 공범"이라며 전경련을 당장 해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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