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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발의 후 첫 촛불집회…서울 110만 운집

<앵커>

야 3당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오늘(3일)도 6번째 주말 촛불집회가 전국 각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탄핵안의 국회 통과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촛불 민심은 대통령의 지난 3차 대국민 담화 역시 수긍하지 못하고 다시 거리로 나섰습니다. 저녁 7시 현재 서울에서만 110만 명의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오늘 8시 뉴스는 30분 일찍 시작해 촛불집회 소식과 '운명의 1주일'을 앞둔 정국 전망 중심으로 전해드립니다. 먼저, 서울 광화문광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임찬종 기자! (네, 광화문광장에 나와있습니다.) 오늘도 사람들이 많이 나와 있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주까지 3주 연속해서 토요일마다 100만 명 넘는 시민들이 촛불집회에 나와서 오늘은 과연 어떨까 싶었는데, 오늘도 청와대 앞에서부터 이곳 광화문 광장을 지나서 시청 앞 서울광장까지 촛불의 빛으로 물들어 있습니다.

4주 연속해서 토요일마다 100만 명 넘는 시민이 촛불집회에 나온 겁니다.

오후 7시 기준으로 주최 측은 서울에만 110만 명이 모였다고 밝혔습니다.

조금 전인 오후 7시에는 이곳에 모인 사람들이 일제히 촛불을 끄는 행사를 연 뒤, 다시 불을 밝혔습니다.

지난주에는 저녁 8시에 소등 행사를 했는데 '세월호 7시간'의 진실 규명을 요구하는 의미로 오늘은 정각 7시에 맞췄습니다.

조금 전에는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잠시 뒤인 오후 8시부터는 청와대 200m 앞인 청운동 사무소 근처에서 다시 행사를 엽니다.

이 자리에는 세월호 유가족을 비롯해 집회 참가자들이 무대에 올라 발언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청와대 200m 앞에서 밤까지 집회가 이어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청와대 앞 집회는 법원이 허용한 밤 10시 30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이곳 광화문과 전국 곳곳에서 드러난 촛불 민심을, 다음 주 금요일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앞둔 국회의원들이 어떤 생각을 하며 지켜보고 있을지 궁금합니다.

(현장진행 : 조정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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