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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NBA 농구에서도 클리블랜드 제압

시카고, NBA 농구에서도 클리블랜드 제압
▲ 시카고와 클리블랜드의 경기 모습 (사진=AP 연합뉴스)

미국 프로농구(NBA)에서 시카고 불스가 클리브랜드 캐벌리어스를 꺾었습니다.

시카고는 오늘(3일) 시카고의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2016-2017 NBA 정규리그 클리블랜드와의 홈 경기에서 111 대 105로 이겼습니다.

경기에 앞서 클리블랜드의 간판선수인 르브론 제임스가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도착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바로 시카고의 드웨인 웨이드와 '월드시리즈에서 진 쪽이 다음 원정에서 상대 연고지 야구팀의 유니폼을 입고 등장하기'로 내기를 했기 때문입니다.

월드시리즈에서는 시카고 컵스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4승 3패로 제압했고, 그 약속에 따라 이날 제임스는 컵스 유니폼을 입은 채 시카고 원정에 나서야 했습니다.

오늘 농구 경기에서 시카고가 6점 차 승리를 거뒀습니다.

경기 종료 3분 전까지 시카고가 105-101로 근소하게 앞서다가 웨이드가 연속 4득점을 올리면서 109 대 101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습니다.

제임스에게 컵스 유니폼을 입히는 '굴욕'을 선사한 웨이드가 24점, 지미 버틀러 역시 26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코트에서 '복수'를 다짐한 제임스는 27점, 13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팀의 3연패를 막지 못했습니다.

13승 5패가 된 클리블랜드는 동부콘퍼런스 2위 토론토 랩터스(13승 6패)에 반 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11승 7패의 시카고가 3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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