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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살에 결혼이라니요?" 엄마와 법적 절연하며 조혼 거부

"15살에 결혼이라니요?" 엄마와 법적 절연하며 조혼 거부
▲ 아프가니스탄의 어린 여자아이들. 이들은 강제 결혼이나 인신매매 등에 시달리기도 한다. (사진=AP/연합뉴스)

호주의 한 이민가정에서 15살 소녀가 조혼을 거부하기 위해 소송을 통해 어머니와 절연하면서 화제가 됐습니다.

파키스탄 출신 아예사는 엄마가 결혼을 강요하자 지난해 3월 뉴사우스웨일스주 대법원에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법원이 후견인이 돼 법률적 보호를 맡게 됐는데, 법원이 이런 사례로 후견인이 된 것은 호주에서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아예사는 호주에서 어머니와 새아버지, 자매와 살던 중 어머니와 함께 파키스탄을 찾았고, 파키스탄에서 결혼을 강요당했습니다.

아예사가 거부하면서 설득에 실패하자, 아예사의 어머니는 여권을 빼앗은 채 혼자 호주로 돌아갔고, 아예사는 법률상담소 지원을 통해 가까스로 호주로 돌아와 소송을 진행했습니다.

아예사는 그러나, 소송 이후 현지 생활 기반이 사라져 파키스탄으로 돌아가기로 한 상탭니다.

호주에서는 최근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레바논계 부모를 둔 여자 어린이들이 결혼을 위해 해외로 나가는 일이 최근 크게 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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