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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째 촛불 집회…"靑 100m 앞까지 행진 가능"

<앵커>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립니다. 벌써 여섯 번째인데, 오늘(3일) 집회에 참가하는 시민들은 청와대 앞 100미터 앞에서 집회와 행진을 할 수 있습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여섯 번째 대규모 촛불집회를 앞두고 주최 측은 청와대 앞 100미터 지점까지를 포함한 곳에서 행진을 하고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집회 장소 모두와, 행진 코스 가운데 청와대 분수대 앞을 지나는 1건에 대해 금지 통고했습니다.

교통 소통에 방해가 될 뿐 아니라 일부는 대통령 관저에서 100미터 이내 거리에 있어서 이를 금지한 집시법 11조를 위반한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주최 측의 신청을 일부 받아들였습니다. 청와대에서 100미터 지점까지는 집회와 행진을 모두 허용한 겁니다.

이에 따라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자하문로, 세움아트스페이스에서 126맨션까지 등 청와대에서 각 방향으로 100미터 지점에서 오후 5시 반까지 집회와 행진이 가능해졌습니다.

청와대 100미터 거리에서 집회를 열고 행진을 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다만 행진 시간은 오후 1시부터 일몰 전인 오후 5시 반까지로 제한했습니다.

또 주최 측이 당초 신고했던 행진 경로 중 청와대 분수대 앞까지는 청와대와 100미터 거리 이내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며 행진을 금지했습니다.

주최 측은 이번 법원의 결정으로 촛불 행렬이 더 청와대에 가깝게 갈 수 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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