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의원들, '대통령 퇴진 촉구 결의안' 제출키로

국민의당 의원 30여 명이 오늘(2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결의안에는 대통령의 국정수행 즉각 중단과 국회 추천 총리에게 모든 권한을 위임하라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와 손금주, 채이배, 신용현, 박주현 의원 등은 "헌법을 파괴하고 법률을 위반한 대통령을 탄핵하지 않는다면 국회의원으로서 중대한 직무유기"라고 결의안 제출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들은 "새누리당이 마치 탄핵의 칼자루를 쥐고 있는 듯이 행세하는 모습을 더 이상 참기 어렵다"면서,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탄핵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오는 9일 대통령 탄핵 표결 이전에 국회가 퇴진 촉구 결의안을 채택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측은 "당 소속 의원들이 결의안을 자체적으로 제출하는 것이지 국민의당 당론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