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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사격 50m 폐지…진종오 4관왕 '물거품'

<앵커>

'사격 황제' 진종오 선수의 주 종목이죠. 남자 50m 권총이 올림픽에서 사라지게 됐습니다. 진종오 선수의 이 종목 4연패의 꿈도 이제 물거품이 될 전망입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진종오는 지난 8월 리우 올림픽에서 남자 50m 권총 정상에 오르며 세계 사격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에 이어, 올림픽 사격 사상 최초로 단일 종목 3회 연속 금메달이란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그런데 국제 사격연맹 특별위원회가 2020년 도쿄올림픽부터 적용할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이 종목을 폐지 대상에 포함했습니다.

남녀 종목의 균형을 맞추고, 혼성 종목을 늘리자는 IOC의 권고에 따라, 50m 권총을 비롯해 남자 세 종목을 없애고, 대신 혼성 세 종목을 신설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사격 전문가들은 리우올림픽에서 진종오를 비롯해 아시아 선수 3명이 금·은·동을 휩쓴 것이 폐지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특별위원회가 열린 독일 뮌헨 현장에서 자신의 주종목 폐지 소식을 들은 진종오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정범식/대한사격연맹 국제부장 : (진종오 선수는 선수위원회에서) 남자 50미터 권총은 살려야 한다고 끝까지 주장했는데, 다수결에서 밀렸고….]

국제 사격연맹은 내년 2월 집행위원회에서 종목 개편안을 확정할 예정인데, 번복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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