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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시티 비리 의혹' 이진복 의원도 수사 착수

<앵커>

해운대 엘시티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어제(1일)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구속한 데 이어 오늘은 현역 국회의원인 이진복 의원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송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엘시티 비리 의혹 수사가 3선의 이진복 새누리당 국회의원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엘시티 수사팀은 어제 이 의원과 가족, 측근들의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비리 혐의 입증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엘시티 비리 수사와 관련해 현역 국회의원을 수사 선상에 올려놓고 계좌를 추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의원은 엘시티 실소유주인 이영복 회장과 막역한 사이로 여러 차례 골프모임과 술자리를 가져온 친박계 인사입니다.

검찰은 이 의원이 엘시티 사업 인허가 과정에서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고, 이 회장으로부터 대가성 금품을 받았는지를 집중 캐고 있습니다.

[이진복 의원실 관계자 : (이 의원이) 다른 말씀은 없었고 저희 입장은 의원님께서 (엘시티 사업에) 관련 없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어제 구속한 현 전 정무수석에 대해서도 이 회장과 자신의 지인인 S 씨 사이에 금전 거래를 알선해 주고 10억 원 정도를 불법으로 수수한 혐의를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S 씨는 부산 문현금융단지 2단계 공사 시행자로 자금난에 빠지자 현 전 수석을 통해 이 회장으로부터 돈을 빌린 뒤 그 대가로 현 전 수석에게 거액을 건넸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현 전 수석이 이 회장으로부터 수수한 금액이 모두 30억 원대인 것으로 파악하고 대가성 여부를 캐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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