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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국정농단 여파…한일 통화스와프 협상 중단

<앵커>

최순실 국정 농단 파문이 외교와 경제에도 영향을 미치는 조짐이 역력합니다. 한일 통화스와프협상이 마비된 상황이라고, 일본이 불만 섞인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도쿄 최선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브렉시트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8월 한일 양국이 재추진하기로 한 통화스와프 협상이 마비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장관은 오늘(2일) 일본 기자들과 만나,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이후 한국 측이 손을 놓고 있어서 협상이 중단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소 다로/일본 부총리 겸 재무장관 : 적어도 (한국 측에서) 누가 협상 내용을 결정하는지 전혀 알 수가 없어요. 협상할 방법이 없습니다.]

지난달 2일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부총리에 내정됐지만, 임명이 불투명해지면서 통화스와프 협상도 공중에 떠버렸다는 불만 섞인 발언입니다.

통화스와프는, 상대국에 자국 통화를 맡기고 대신 달러를 빌리는 방식으로 급격한 환율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는 수단입니다.

한일 양국은 700억 달러 규모까지 확대됐던 통화스와프를 지난해 2월 전격 중단했다가, 1년 6개월 만인 지난 8월 우리 측 요청으로 다시 추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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