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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유럽난민 밀입국 알선해 연간 4천억 원씩 수입

리비아, 유럽난민 밀입국 알선해 연간 4천억 원씩 수입
리비아가 아프리카 출신 이주민을 지중해로 건네주면서 매년 수천억 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해군 소장이 작성해 EU 회원국에 배포된 보고서에 따르면 리비아는 지중해를 통해 이주민의 유럽 밀입국을 도우면서 연간 2억 7천만 유로에서 3억 2천만 유로의 수입을 얻고 있습니다.

이는 리비아 해안 도시들의 주요 수입원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보고서는 그러나 추정 수입 규모에 대한 세부적인 근거를 제시하지는 않았습니다.

리비아를 떠나 지중해에서 표류하다 구조된 이들은 일 인당 적게는 수백 유로, 많게는 수천 유로를 밀입국 알선업자들에게 지불했다고 구조대원들에게 밝혔습니다.

국제이주기구, IOM에 따르면 올해 들어 34만여 명이 지중해를 건너 유럽에 도착했습니다.

이주민 밀입국 알선에는 이슬람 급진 세력인 알카에다 등이 개입해 있지만, 이들이 유럽으로 잠입하려고 시도한 증거는 아직 없다고 보고서 작성자는 분석했습니다.

EU는 올해 들어 '소피아 작전'이라는 이름으로 리비아에서 출발한 이주민을 막는 활동을 벌여왔습니다.

최근에는 유럽 밀입국을 원천봉쇄하도록 리비아 해안경비대를 훈련시키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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