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이케 유리코 도쿄지사
일본에서 개혁 행보로 주목받고 있는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가 쪽지 예산인 '정당부활예산' 폐지를 선언했습니다.
고이케 지사는 어제 열린 도쿄도의회에서 연설하면서 "현상유지는 후퇴"라고 언급하면서 '성역'으로 인식돼 온 정당부활예산제도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당부활예산은 예산안에 들어 있지 않은 항목을 의회 측의 요청으로 부활시키는 제도입니다.
도 당국이 각 정파의 요구를 조건 없이 들어주는 사실상 도 당국의 '의회 대책비'로, 매해 2백억 엔, 2천 억원 가량이 배정됩니다.
고이케 지사는 앞서 지난달 25일 정례기자회견에서도 이 제도의 폐지하겠다면서 "예산편성권은 지사에게 있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의회 내 최대 정파로 예산의 최대 액을 배정받아온 자민당은 앞서 "의회에 설명도 없이 제도를 폐지하는 것은 의회 경시"라면서 항의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