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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새 대북 제재…北 "주권 침해" 강력 반발

<앵커>

유엔 안보리의 새 대북 제재안에 대해 북한이 주권 침해행위라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유엔의 한 북한 외교관은 지금까지 계속 제재를 받아왔다며 개의치 않는다고도 말했습니다.

뉴욕에서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석탄 수출의 상한선을 정한 유엔 안보리의 새로운 대북 제재안에 대해 북한이 이를 전면 배격한다고 반발했습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담화를 통해 "핵실험이 자위적 조치"라는 그간의 입장을 반복하며 "안보리가 주권국가의 자위권 행사를 금지할 어떠한 권한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번 결의 조작은 보다 강력한 자위적 대응조치를 불러오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이번 제재가 차별적이고 이중적이라고 비난했던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의 한 외교관은 자신들은 늘 제재 속에서 살아왔다며 강력한 새 제재 결의에도 영향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인룡/유엔 주재 北 차석대사 : 당신들도 알지 않아요. 우리 제재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거… 우리 제재 지금까지 계속 받고 살았지 뭐.]

하지만 지난 3월 유엔 안보리 결의 2270호에 이어 새로운 제재로 북한은 핵무기 개발자금 조달에 상당한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의 통치자금이 줄어들 경우 김 위원장의 영향력도 함께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한·미·일이 독자 대북제재 조치에 들어가면 북한은 더 격앙된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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