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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의 친절한 경제] "피부관리실, 약국·빵집보다 많다"

<앵커>

친절한 경제입니다. 정부에서 서민 생활과 밀접한 40개 업종을 정해서 1년 사이에 어떤 업종이 많이 늘고 어떤 업종이 줄었는지 이것 살펴봤답니다. 결과가 재미있는데, 가장 많이 늘어난 게 어떤 건지 일단 궁금합니다.

<기자>

두 가지가 있는데, 우선 커피하고 주스 전문점은 어디 가나 있으니까 당연히 1등일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 다른 하나가 재미있습니다. 피부관리실하고 손톱관리가게거든요. 전국에 이게 몇 군데나 있을까요?

<앵커>

글쎄요. 제가 생각해 보니까 우리 동네만 해도 상가 건물 하나에 여러 군데 있어요. 이건 가게가 크지 않아도 되니까, 정말 많을 것 같기는 하네요.

<기자>

남자들은 이런 반응입니다. 사실 눈여겨보지를 않았기 때문에 이렇게 많은지를 몰라요. 저도 숫자 보고 놀란 게 전국에 빵집이 1만 4천 개가 있고요, 약국이 2만 1천 개가 있는데, 피부관리실이 빵집하고 약국보다 많습니다.

1년 사이에 20%가 늘어서 2만 3천 곳이 전국에 있어요. 그래서 비율로 쳐서 공동 1등, 그다음에 헬스클럽하고 편의점도 10%가 넘었고, 또 10%가 넘은 게 옷이나 화장품 같은 거 인터넷으로 파는 업, 이것도 재미있는 게 우리나라에서 제일 많은 자영업이 음식업이고 2위가 이 인터넷 판매업입니다.

이게 숫자로 치면 제일 많기 때문에 10%가 늘었다는 것은 1만 6천 명이 1년 사이에 새로 쇼핑몰을 열었다는 뜻이 되고요.

다시 반대로 줄어든 걸 따져보면, 시대에 조금 밀리는 듯한 느낌이 드는 업종들인데 술집이 6%, 아마 회식 많이 줄어서 그런 것 같고, 쇼핑몰 인터넷에 이런 데 밀려서 식료품 가게하고 문구점도 꽤 줄었습니다.

가게를 보여드리는 이유는 잘된다고 해서 여기 많이 하는 게 꼭 좋은 것도 아닌 게, 요새 경쟁이 더 심해진 거니까 오히려 자기의 특·장점이 없으면 커피전문점이나 피부관리샵도 열어도 어려울 수 있다. 오히려 신중할 필요가 있다라고 생각하시는 게 낫지 싶습니다.

<앵커>

섣부르게 투자하면 안되는 게 또 있습니다. 바로 주식 투자죠. 특히나 요즘 대선이 빨리 당겨서 치러질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오다 보니까, 이 대선후보 테마주들이 갑자기 들썩이고 있어요.

<기자>

테마주, 주제가 있는 주식이라고 해서 그렇게 부르는 건데, 요새 성남에 이재명 시장이 지지율이 많이 오르잖아요. 어제(1일) 무슨 일이 있었냐면, 이 시장 테마주라고 해서 한 회사 주식이 갑자기 30%가 올라서 상한가를 기록했는데, 이유가 좀 이상합니다.

오해 살까 봐 대선주자 이름 가나다순으로 적었는데, 중간에 이재명 밑에 있는 성명을 보시면 성남의 무슨 협회 운영위원이라고 사장이 갑자기 상한가를 기록한 거예요.

다른 사람 테마주를 봐도 같은 대학교 나왔다. 심지어는 주요 주주가 반 씨라고 혹시 친척 아니냐, 이래서 막 주가가 뜁니다.

그런데 해당 주주가 "친척이 아닌데요." 이렇게 얘기를 하니까 다시 갑자기 주가가 떨어지는, 이거 혹시 누가 장난치는 거 아니냐, 지금 그 회사 주식입니다. 이게 반 모 주주가 있는.

금융당국이 최고 포상금 20억 원을 걸고, 이거 장난치는 사람 신고하라고 신고를 받고 있는데, 지금 안 그래도 공과 사 구분 못 해서 나라 지금 이렇게 어지러운데, 저기 이름 올라 있는 누구 중에 누가 또 된다 하더라도 또 뒤를 봐주고 주가가 올라서야 쓰겠어요? 이런 거로 장난치는 사람이 있으면 반듯이 잡아서 혼을 내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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