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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극우 대통령 조짐' 배경엔 "세계화 자체가 두려워"

오스트리아에서 극우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오스트리아가 유럽 내에서 세계화를 위협으로 보는 시각이 가장 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럽 싱크탱크 베텔스만 스티프퉁의 여론조사 결과 오스트리아에서 세계화가 두렵다고 응답한 비율은 55%로, 조사대상 유럽 국가 가운데 가장 높았습니다.

프랑스가 54%로 뒤를 이었고 영국은 브렉시트를 결정했음에도 세계화를 낙관적으로 본다는 응답자 비율이 64%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도 각각 61%로 '세계화 긍정론자'가 많은 편이었습니다.

베텔스만 스티프퉁은 극우정당 지지자들에게 세계화를 불편하게 여기는 성향이 유독 강하다는 조사 결과에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오스트리아 유권자들의 이런 정치 성향이 현지 시간 4일 치러지는 오스트리아 대선 결과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오스트리아에서는 반유럽통합, 반세계화를 앞세우는 자유당의 대선 후보로 노르베르트 호퍼가 나서 지난 10월 여론조사에서는 지지율 51%를 기록했습니다.

인구 870만 명인 오스트리아는 지난해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 등지에서 난민 12만 명을 수용해 독일, 스웨덴과 함께 가장 큰 부담을 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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