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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항공사 ANA, 우주여행 상품 2023년 출시…1인당 1억 4천만 원

일본 항공사 전일본공수(ANA)가 여행사와 손잡고 2023년 출시를 목표로 우주여행 상품 개발에 나선다.

2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ANA는 대형 여행사 HIS와 함께 2023년 12월 상업운행을 목표로 우주선 제작과 우주여행 상품 개발에 나서기로 하고 우주선을 만들 벤처 회사에 두 회사 합쳐 5천만엔(약 5억1천만원)을 투자했다고 1일 발표했다.

ANA 등은 조종사 2명과 승객 6명이 탑승하는 비행기 형태의 우주선을 만들어 지구와 우주의 경계인 고도 100㎞까지 올라갔다가 90분만에 내려오도록 하는 방식의 우주여행을 구상하고 있다.

여행자들은 우주선 안에서 무중력상태를 5분간 체험할 수 있다.

여행 비용은 한 사람당 1천400만엔(약 1억4천400만원) 수준으로 연간 50명이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ANA는 조종사의 훈련과 우주선의 정비 등 운항 부문을 담당하고, HIS는 여행상품의 기획과 판매를 맡는다.

우주선 개발과 제작은 두 회사가 투자한 벤처기업 PD에어로스페이스(PDA)가 맡아 진행한다.

ANA홀딩스의 가타노자카신야(片野坂眞哉) 사장은 기자회견에서 "입사 당시 회사 ANA 사보에 '장래는 우주로 날아가고 싶다'고 썼다. 우주여행의 시대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

전세계적으로 민간 차원의 우주여행 추진은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베저스가 이끄는 우주선 개발업체 블루 오리진이 가장 앞서나가고 있다.

블루 오리진은 6명이 탑승하는 로켓 형태의 우주선을 2020년 발사할 계획이다.

일본 기업들 사이에서는 우주 산업을 통해 미래의 활로를 모색하는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카메라, 영상기기, 프린터 등이 주력 사업인 캐논 역시 전날 우주 로켓 사업에 참가하겠다고 발표했다.

캐논은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주도하는 미니 로켓 개발 사업에 참여, 그동안 정밀기기 제작으로 축적한 노하우를 살려서 로켓의 제어 시스템을 만들기로 했다.

미니 로켓은 발사 비용이 일반 로켓의 10분의 1 수준이지만, 위성 사진 촬영 용도 소형인공위성을 운반하는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다.

JAXA가 추진하는 미니 로켓은 직경 52㎝·길이 10m의 크기로 인공위성 운반이 가능한 로켓 중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수준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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