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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격연맹, 진종오가 올림픽 3연패 이룬 50m 권총 폐지 추진

국제사격연맹, 진종오가 올림픽 3연패 이룬 50m 권총 폐지 추진
국제 사격연맹이 진종오가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한 남자 50m 권총의 올림픽 종목 폐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제사격연맹 산하 특별위원회는 최근 남자 종목 3개를 폐지하고 혼성 종목 3개를 신설하는 내용의 2020 도쿄올림픽 종목 개편안을 마련했습니다.

남자 50m 권총, 50m 소총 복사와 더블 트랩을 폐지하고 그 자리를 혼성 10m 공기권총, 10m 공기소총, 트랩으로 메우는 내용입니다.

개편안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혼성 종목 편성 장려' 방침을 실현하기 위한 차원입니다.

사격은 남자 종목에 9개, 여자 종목에 6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는데, 개편안이 실현되면 남녀 종목이 각각 6개로 같아지고 혼성 종목이 3개가 됩니다.

진종오는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에 이어 올해 리우 올림픽에서 50m 권총 금메달을 획득하며 올림픽 사격 역사상 처음으로 개인 종목 3연패를 달성했습니다.

그는 4년 뒤 도쿄에서 50m 권총 4연패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지만 꿈을 접어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일각에서는 진종오를 비롯한 아시아 선수들이 그동안 50m 권총 종목을 독식하다시피 한 것이 이번 결정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국제사격연맹은 내년 2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집행위원회에서 개편안을 최종적으로 확정해 IOC에 보고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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