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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옥죄기 나선 中…"사드 배치 보복 추정"

<앵커>

한반도 사드 배치에 대해 반발하고 있는 중국이 그에 대한 보복으로 한류 규제에 나선 데 이어서 이제는 한국 기업 옥죄기에 들어갔습니다. 중국에 진출한 룻데그룹에 대해서 세무조사, 위생, 소방점검까지 전방위 압박에 들어간 겁니다.

베이징 편상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베이징 시내에 있는 롯데마트입니다.

지난달 29일부터 중국 당국이 소방점검을 시작했습니다.

소방점검은 벌금과 시정조치, 결과에 따라 영업중단까지 시킬 수 있는 강력한 제재 수단입니다.

중국엔 롯데마트 115개와 백화점 5곳 등 150여 개의 롯데 업장이 진출해 있습니다.

상당수 롯데 업장에 대해 당국이 소방과 위생, 안전 점검을 동시다발로 벌이고 있습니다.

롯데케미칼과 롯데제과 공장에도 점검단이 나와 고강도 조사를 벌인 건 물론 일부 롯데캐슬 모델하우스에 대해선 폐쇄까지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상하이의 롯데 중국본부 역시 평소 세무조사를 맡았던 구 단위 세무서 대신, 상급기관인 상하이시 단위의 세무 조사가 실시되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의 조사는 경북 성주 롯데골프장이 사드 배치 지역으로 최종 확정된 뒤 시작됐습니다.

[롯데 중국본부 간부 : 사람들이 생각하는 추측에 대한 단서를 얘기해주거나 그런 게 없이 통상적으로 나오는 안전 점검이란 얘기를 하는 거죠.]

중국정부는 사드와의 관련성을 사실상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 상황을 모릅니다. 관심 있으면 관련 당국에 문의하세요.]

주중 한국대사관은 한국 기업이 부당한 차별 대우를 받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지만 뾰족한 대응책이 마땅치 않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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