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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기환, 병원서 강제 구인해 구속…"혐의 또 포착"

<앵커>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해운대 엘시티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자해를 시도해서 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태였는데, 검찰은 중대 혐의가 추가로 포착됐고 신변 보호의 필요성도 있다며 현 전 수석을 강제 구인했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현기환 전 수석은 휠체어에 타고 링거를 꽂은 상태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으로 향했습니다.

[현기환/전 청와대 정무수석 : (지금 심정이 어떠십니까?) … ….]

현 전 정무수석의 피의자 심문은 당초 오늘(2일)로 예정돼 있었지만, 검찰 요청으로 하루 앞당겨 어제 이뤄졌습니다.

검찰은 자해를 시도한 뒤 병원에 있던 현 전 수석을 어제 오전 강제 구인했습니다.

부산지검 윤대진 2차장 검사는 "현 전 수석이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정하며 신변 보호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돼 구인장을 집행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대한 범죄 혐의가 새로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이 30억 원어치의 수표 여러 장이 현 전 수석을 통해 누군가에게로 건너간 정황을 추가로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돈의 흐름을 추적하면 이영복 회장의 로비 연결 고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현 전 수석에 대해 청구한 사전 구속영장에서 이영복 회장에게 거액을 받고 영향력을 행사했다며, 뇌물수수와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시했습니다.

법원은 현 전 수석의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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