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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탄핵 찬반' 명단 공개…반말·고성 오간 국회

<앵커>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국회의원 3백 명 중에 누가 탄핵에 반대하고 찬성하는지 그 명단을 공개하자 여당 의원들이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도 밝혔지만, 표 의원은 명단 공개를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자신의 SNS에 탄핵 찬반 의원과 입장을 못 정한 의원의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언론 기사 등을 검색해 자체적으로 정리한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국회 상임위 회의 도중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박성중/새누리당 의원 : 동료 의원을 이렇게 한다는 것은 인격모독 살인이다. 잘못 배웠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게 앞으로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말씀을….]

민주당 의원들은 반박했고, 이내 반말에 말싸움으로 번졌습니다.

[표창원/더불어민주당 의원 : (할 짓을 해야지 말이야.) 뭐? 장제원. (왜? 표창원.) 이리 와봐! 할 짓? (깡패야?) 경찰이다, 왜.]

[장제원/새누리당 의원 : 경찰이야? 야, 국회의원 품위 지켜.]

동료 의원들의 제지로 몸싸움까지 벌어지진 않았습니다.

새누리당 의원들의 반발은 국회 본회의장에서도 계속됐습니다.

표창원 의원을 둘러싸고 새누리당 의원 여러 명이 다시 따지기 시작합니다.

[민경욱/새누리당 의원 : 아니 물어봤어요? 안 되지. 설문조사 했어요, 안 했어요?]

[이은재/새누리당 의원 : 이거는 완전 명예훼손이에요.]

표 의원은 흥분한 점은 사과했지만, 명단 공개는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탄핵 정국의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여야 의원들도 날 선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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