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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대북 제재 결의안…北 석탄 수출에 '상한선'

<앵커>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응하는 유엔 안보리의 새 대북 제재 결의안이 채택됐습니다. 북한의 석탄 수출에 상한선을 둔 게 핵심입니다.

뉴욕에서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안보리의 새 대북 제재결의 2321호는 북한의 5차 핵실험 뒤 82일 만에 채택됐습니다.

핵심은 석탄 수출에 상한선을 둔 겁니다.

4억 달러나 750만 톤, 어느 한쪽을 채우면 더 이상 수출은 금지됩니다.

지난해 북한의 석탄 수출량의 40% 수준입니다.

[서맨사 파워/유엔 주재 미국대사 : 북한이 위험하고 불안정한 길을 가는 한 안보리의 제재는 더욱 가혹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연, 니켈 같은 광물, 또 아프리카에서 인기가 높은 북한산 대형 조각상도 수출이 금지됐습니다.

제대로 이행되면 북한의 한해 총 수출액의 4분의 1인 9천억 원 정도가 줄 전망입니다.

안보리는 또 북한 노동자들이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돈이 핵과 미사일 개발에 쓰인다며 회원국들의 주의를 촉구했습니다.

북한 인권문제가 본문에 처음 언급됐고, 유엔 회원국 권리를 정지시킬 수 있다는 경고도 포함됐습니다.

중국은 찬성표를 던지면서 사드 배치 반대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류제이/유엔 주재 중국대사 : 한반도의 사드 배치에 반대합니다. 이로 인해 중국과 주변국의 전략적 이해가 침해됩니다.]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는 "일방적이고 불공평한 제재 결의"라며 반발했습니다.

결국, 새 결의안의 실효성 역시 북한 대외무역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의 의지에 달려 있다는 평가입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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