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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혀낼 의혹 '산더미'…특검팀에 주어진 시간은

<앵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특검팀은 이처럼 윤석열 검사를 비롯해 수사인력 100여 명이 투입됩니다. 매머드급 규모지만 산더미처럼 쌓인 의혹들을 밝혀내기엔 시간이 부족하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는 오늘(1일) 오후 총리실에서 황교안 국무총리로부터 특검 임명장을 받았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임명장을 수여해야 하지만, 특검의 조사를 받아야 하는 수사 대상이라 황 총리가 임명장을 대신 수여했습니다.

박 특검은 즉각 검찰과 수사팀 구성을 위한 협의에 나섰습니다.

[박영수/특별검사 : 이 사건에 대해 의지 사명감 가지고 파헤칠 수 있는 끈기 있는 검사, 또 분석력이 뛰어난 똑똑한 검사들이 필요합니다.]

특검팀에 주어진 시간은 최장 120일.

언뜻 길어 보이지만, 제기된 의혹을 모두 밝히기엔 촉박할 수 있단 우려도 제기됩니다.

수사 대상으로 지목된 사건만도 청와대 문건 유출과 미르재단 등 뇌물죄 의혹, 박근혜 대통령 관련 의료 의혹 등 14건에 달합니다.

여기에 수사 과정에서 인지한 사건도 조사하게 돼 있어, '세월호 7시간'의 실체 규명도 결국 특검의 몫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20명의 검사를 포함해 100여 명의 수사 인력이 투입될 예정이지만, 인력이나 시간이 부족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특검팀은 20일인 준비 기간도 쪼개 수사에 하루라도 보태겠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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