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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 뉴스브리핑] 정두언 "세월호 7시간-박 대통령 주변 의문사 등 반드시 밝혀져야"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3시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3시 뉴스브리핑> 월~금 (15:00~16:3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

"보수정당 아닌 새누리당…국민들 눈에는 역적으로 보여"
"새누리당, 1년 내에 없어질 것"
"12월 9일 탄핵소추안 표결 붙여질 것…새누리당 당론 의미 없어"
"탄핵안 부결 시 민심은 '새누리당 해산' 외칠 것"
"건전한 보수정당 반드시 필요…친박 남아있는 한 새 정당이라 할 수 없어"
"세월호 7시간-박 대통령 주변 의문사 등 반드시 밝혀져야"
"김무성, '배신의 정치' 당시 꼬리 내리는 바람에 새누리당 망가져"
"김무성, 탄핵에서도 '30시간 법칙' 못 벗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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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진/앵커: 어서 오십시오.
 
▶ 정두언/前 새누리당 의원: 네. 안녕하세요.
 
▷ 주영진/앵커: 전 의원님 이렇게 오시니까 저는 좀 어색합니다.
 
▶ 정두언/前 새누리당 의원: 그렇습니다.
 
▷ 주영진/앵커: 여의도에 계속 계시다가 잠시 떠나계시니까 어떻습니까?
 
▶ 정두언/前 새누리당 의원: 글쎄요. 여의도하고 일반 국민하고는 역시 괴리가 많아요. 거기서 나오는 얘기들, 관심사들. 이를테면 어떤 분이 뭐 산에 계시다가 내려오시다 만다 곧 내려온다 또 경젱 복귀한다 그러는데 국민들은 그 사람이 누군데? 그 사람이 내려오든 말든 우리랑 무슨 상관이 있어? 근데 여의도에서는 그것을 가지고 와글와글합니다.
 
▷ 주영진/앵커: 그렇죠. 오늘도 보면 야3당 대표 만나고 새누리당 친박, 비박 모이고 바쁘죠.
 
▶ 정두언/前 새누리당 의원: 국민들의 민심은 지금 딱 하나로 모아져 있는 것 아닙니까, 즉각 하야하라. 근데 지금 여의도는 복잡합니다. 항상 다릅니다.
 
▷ 주영진/앵커: 근데 어쨌든 간에 정두언 의원께서 제가 오늘 나오신다는 얘기 듣고 딱 떠오른 생각이 며칠 전에 탈당하셨죠?
 
▶ 정두언/前 새누리당 의원: 한 일주일 됐습니다.
 
▷ 주영진/앵커: 사실 현역으로 계셨으면 정말 큰 뉴스였을 텐데 또 지금 현재는 전 의원이셔서 상대적으로 작게는 다뤄졌습니다만 정두언 전 의원이 새누리당을 탈당했다. 이거 사실은 같은 정치적 행보를 보였던 의원님들에게는 뜻하는 바,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을 것 같거든요?
 
▶ 정두언/前 새누리당 의원: 새누리당이 소위 보수 정당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근데 보수 세력이 거의 다 떠나갔잖아요. 이제 얼마 안 남았습니다. 왜 떠나갔을까요? 이제 보수 당이 아니기 때문에 떠나간 겁니다. 그러니까 지금 새누리당의 모습은 대통령한테 뭐 간신배 도당처럼 보이고 국민들 눈에는 역적 도당으로 보이는 겁니다. 그러니까 뭐라 그럴까요. 극우 정당이라고 보통 표현하잖아요. 그러니까 극우 정당으로 변해버린 거죠. 그러니까 저도 일원으로서 책임이 없진 않지만 거기 남아있다는 것이 치욕스럽기 때문에 나오게 된 겁니다.
 
▷ 주영진/앵커: 나오셔서는 남경필 경기지사나 김용태 의원과 함께 탈당한 두 사람과 함께 지금 계속해서 정치적 행보, 향후 진로 논의하고 계신 건가요?
 
▶ 정두언/前 새누리당 의원: 새누리당은 마땅히 해체해서 재창당해야 되는데 그것을 저렇게 머뭇거리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우리가 밖에서 이제 그런 분위기를 조성하고 또 길게 보면 사실 새누리당이 1년 내에 저는 없어질 거라고 봅니다.
 
▷ 주영진/앵커: 1년 안에 없어질 거다?
 
▶ 정두언/前 새누리당 의원: 조금 더 길게 보면 2년 내에는 없어지거든요.
 
▷ 주영진/앵커: 근거는요? 그렇게 생각하시는 근거는요?
 
▶ 정두언/前 새누리당 의원: 저 하고 내기해도 됩니다.
 
▷ 주영진/앵커: 그렇습니까?
 
▶ 정두언/前 새누리당 의원: 왜냐하면 불임 정당이거든요. 그러니까 대통령을 배출할 수 없는 정당이에요. 지금. 그런 정당이 존재할 수가 없죠. 당연히 없어집니다.
 
▷ 주영진/앵커: 그런데 여기서 궁금해지는 대목이 있어요. 새누리당 안에 있는 이른바 비박계 의원들. 비상시국회의를 구성해서 활동하고 있는 의원들. 물론 현역 의원이어서 상대적으로 전 의원님들처럼 가볍게 당을 떠날 수는 없겠다, 이런 생각은 들지만 그 분들이 어쨌든 간에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은데 그 분들은 왜 주저하고 계실까요?

▶ 정두언/前 새누리당 의원: 좀 새가슴 아닙니까, 원래. 가진 게 많은 사람들이 뭘 변할 때 잃는 것부터 걱정하니까 잘 못 움직입니다. 그게 이제 좀 늘 갖고 있는 약점인데 어쨌든 그 분들은 새누리당을 새롭게 만들고자 하고 있죠. 그런데 이제 모든 상황이 지금 불투명하니까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겁니다. 근데 곧 그 분들도 탄핵 소추가 되거나 아니면 내년 4월에 재보선 선거가 나왔는데 아무도 새누리당 출마자가 없다든가 또 이제 대선이 임박했는데 대선 후보라고 나왔는데 뭐 택도 안 된다, 이럴 때는 거기서 남아있을 필요가 없구나 해서 다 나오게 되겠죠.
 
▷ 주영진/앵커: 조금 전에 탄핵 이야기 했습니다. 새누리당이 오늘 당론으로 정한 것은 제가 이렇게 아까 이동관 수석이나 김만흠 원장도 그렇게 분석했는데 그 안에는 탄핵을 안 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는 거죠. 내면적으로. 내년 4월 말 퇴진, 6월 대선은. 대통령이 이렇게 얘기만 해주면 비박계도 탄핵 안 해도 되는 것 아니냐. 지금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다는 거예요. 그러면 비박계가 정말로 탄핵 소추안 대통령이 입장을 밝힐지 안 밝힐지가 변수이긴 하지만 정말로 대통령이 이렇게 밝히면 비박계가 탄핵 소추안 찬성해서 탄핵 소추안 표결에 불참, 반대 이렇게 돌아설 거라고 보세요?
 
▶ 정두언/前 새누리당 의원: 네. 청와대가 입장을 밝히지 않겠다고 했어요. 그러니까 대통령은 국회에서 정해 달라. 나는 내 스스로 물러 나갈 수 없다. 그게 분명하거든요. 그러니까 새누리당 당론은 사실 아무 의미가 없는 겁니다. 결국 야당하고 협상이 되겠습니까, 그러면 이제 12월 9일 가서 어차피 탄핵 소추 절차가 진행 되겠죠.
 
▷ 주영진/앵커: 12월 9일에 탄핵 소추안이 표결에 붙여질 것이다, 정두언 전 의원님께서 그렇게 보신다?
 
▶ 정두언/前 새누리당 의원: 네.
▷ 주영진/앵커: 비박계 의원들하고도 그렇게 얘기가 되고 계신 겁니까? 그렇게 하겠다고들 합니까?
 
▶ 정두언/前 새누리당 의원: 네. 그렇게 얘기합니다. 그러니까 이제 협상을 한다고 하지만 협상 되지도 않을뿐더러 협상해도 결론은 뻔한 거죠.
 
▷ 주영진/앵커: 만약에 비박계 의원들이 한 야당 의원은 그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비박계 의원들이 만약에 이정현 대표 지금 지도부 쫓아내지도 못하고 탄핵안이 만약에 국회에서 부결된 상황이 생기면 우리도 우리지만 야당도 야당이지만 새누리당 내 비박계 의원들은 자폭해야 된다, 이런 얘기 하는 의원도 있더라고요?
 
▶ 정두언/前 새누리당 의원: 그러니까 만약에 탄핵이 국회에서 소추가 부결됐다고 칩시다. 그러면 아마 촛불민심이 새누리당을 향해서 화염병까지 던질 겁니다. 그러니까 새누리당은 그 즉시 해산돼야 되는 거죠.
 
▷ 주영진/앵커: 그것이 오히려?
 
▶ 정두언/前 새누리당 의원: 그것을 의식하지 않을 수가 없죠. 왜냐하면 이 사람들은 또 다음에 재선이 돼야 되거든요. 근데 분명히 저 사람들 기억한단 말이에요. 국민들이. 그때 어떻게 했는지. 그러니까 자기들 재선을 생각해서라도 탄핵 절차가 진행 되면 저는 가결될 거라고 봅니다.
 
▷ 주영진/앵커: 김무성 전 대표나 유승민 의원은 어쨌든 비상시국회의에서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정 의원님도 수시로 얘기를 나누고 계십니까?
 
▶ 정두언/前 새누리당 의원: 네. 조금 전에도 남 지사한테 전화가 와서 여러 가지로 언론에 도와줘서 고맙다, 그런 얘기도 했는데 하여간 저희들은 좀 외롭습니다. 지금 광야에 서있고 그리고 갈 길도 막막하고 하지만 신념대로 가면 길이 열릴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정 의원님 말씀 들어보면 어쨌든 간에 명분은 분명히 설정하고 지금 새누리당은 불임 정당이고 보수 세력을 대표할 수 없는 정당이고 극우 정당이 돼 버렸다. 그래서 마땅히 해체돼야 한다, 이렇게 얘기하시고 그 부분도 또 이해하고 공감하신 분들 많겠지만 동시에 새누리당으로 국회의원 생활하고 누릴 때는 누리다가 당이 위기상황 되고 이렇게 되니까 배가 지금 침몰한다고 도망가는 것 아니냐. 이런 비판에 대해서는 어떻게 얘기하세요?

▶ 정두언/前 새누리당 의원: 그러니까 제가 일원으로서 책임을 저도 통감한다는 말씀을 드렸고요. 또 도망가는 것이 아니라 어차피 우리나라에 건전한 보수 정당은 반드시 필요하잖아요. 그러니까 그걸 다시 일으켜 세우는데 역할을 하겠다는 거죠. 그러니까 새누리당이 재창당하는 데에 역할을 하겠다는 겁니다.
 
▷ 주영진/앵커: 새롭게 만들어낼 건전한 보수 정당에 친박 핵심 의원들은 같이 갈 수 없습니까?

▶ 정두언/前 새누리당 의원: 건전한 보수 정당이 만들어진단 의미는 결국 인적 쇄신을 얘기하는 겁니다. 핵심은. 그러니까 지금 친박들은 국민 밉상이 돼 있잖아요. 거의 뭐 간신배 도당이라고 제가 좀 아주 극한 표현을 쓰긴 했지만 어쨌든 그런 사람들이 책임지고 다 물러난 다음에 그게 새로운 정당으로 나오는 거지. 그 사람들이 남아 있는 한 새로운 정당이라고 할 수가 없죠.
 
▷ 주영진/앵커: 한 몇 명 정도 되는 겁니까? 한 번 세어보시지 않았어요?

▶ 정두언/前 새누리당 의원: 세어보진 않았고요. 그리고 또 제가 이제 앞으로 남한테 상처 주는 얘기 잘 안 하려고 그럽니다. 그 동안에 좀 많은 후회를 합니다. 저도.
 
▷ 주영진/앵커: 예전에 정말 정두언 의원하면 정말 거침없이 얘기하는 조금 전에 화면에서 저격수 이런 얘기도 나왔었는데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반성을 많이 하시는 겁니까?
 
▶ 정두언/前 새누리당 의원: 저도 좀 나이가 들었나봐요. 그리고 또 역시 그 분들도 또 입장들이 다 있을 테니까요.
 
▷ 주영진/앵커: 어쨌든 간에 새누리당 친박계 의원들은 분명히 인적 쇄신의 대상이 될 것이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고 그리고 이제는 또 정 의원님 나오신 김에 2007년 당시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이야기 하는 분들이 참 많지 않습니까, 이미 여러 군데서 인터뷰도 하시고 그랬는데 왜냐 그러면 2007년 대선후보 경선 때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을 당시에 상대 후보였던 박근혜 후보를 검증하는 일을 담당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 당시에 지금 현재 논란이 되고 문제가 되고 있는 최순실씨 일가. 그 아버지인 최태민씨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그 당시에 이미 문제제기가 있었는데 그때 그냥 이렇게 넘어간 건가요?
 
▶ 정두언/前 새누리당 의원: 그때 제가 이제 그런 말을 했잖아요. 이런 내용을 알게 되면 경악할 것이다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을 좋아하는 분들도 며칠 동안 밥을 못 먹을 것이다, 그런 얘기를 했고 또 제가 19대 국회 때도 여러 차례 단말마적인 비명을 질렀습니다. 이건 벌거벗은 임금님인데 옷이 아름답다고 주변에서 그러고 있다 이건 국가적인 위기 상황이다, 여러 차례 얘기했는데 다들 귓등으로도 안 듣더라고요. 물론 이제 제가 잘했다는 얘기를 하는 게 아니라 저도 책임은 분명히 있습니다만. 그래서 이제 지금 나오고 있는 얘기들이 사실 이제 뭐 충분합니다. 필요하고도 충분한 게 다 나왔고 이 정도면 충분히 탄핵 사유가 되고 뭐가 더 필요하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근데 다만 꼭 필요하다면 더 밝혀야 된다면 세월호 7시간. 그건 밝혀져야 되고 또 박근혜 대통령 주변에 사촌간에 뭐 말도 안 되는 뭐 살인 사건 같은 게 있었거든요.
 
▷ 주영진/앵커: 네. 예전에 그런 일이 있었죠.
 
▶ 정두언/前 새누리당 의원: 의문사들. 이해가 안 가는 그런 죽음들. 그런 의문사들도 저는 이 기회에 밝혀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예전에 저도 기사에서 본 기억이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친척 되는
 
▶ 정두언/前 새누리당 의원: 형제간에 서로 찔러서 죽이고 또 가서 뭐 자살하라고 뭐 이런 뭐 이상한 말도 안 되는 사건들이 1개가 아니라 여러 개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 주영진/앵커: 그런 부분들이 만약에 필요하면 밝혀져야 되고
 
▶ 정두언/前 새누리당 의원: 보면 꼭 영화 있지 않습니까, 미드. 하우스 오브 카드에 나오는 그런 얘기들. 그런 얘기들이 좀 더러 있어요. 그런 것도 밝혀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그러니까 최태민씨 일가. 딸인 최순실씨 일가와 관련된 부분은 이미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도 집중적으로 다뤘던 부분이 있고 많은 언론에서 다뤘기 때문에 이제 나올 만큼 나왔다는 그런 말씀이신 거죠?
 
▶ 정두언/前 새누리당 의원: 탄핵하기에는 충분할 정도로 나왔지마는 아까 말한 의문사라든가 세월호 7시간 거기에 대해서는 분명히 역사적으로도 밝혀져야 될 얘기죠.
 
▷ 주영진/앵커: 네. 육영재단 운영 과정상에 뭐 비리나 이런 부분들은 그렇게 뭐?
 
▶ 정두언/前 새누리당 의원: 지금 인터넷상으로는 자세히 다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들이 파악한 내용하고 일치하고요. 그러니까 이미 다 그건 밝혀진 거죠.
 
▷ 주영진/앵커: 19대 국회 때 여러 번 경종을 울리셨는데 메아리는 없었던 것 같고요. 그리고 그 당시에 기억나는 장면 중에 하나가 유승민 원내대표가 어쨌든 청와대에 강력한 배신의 정치 심판이라는 그 말 한 마디로 집권여당의 원내대표가 어쨌든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았습니까, 그때가 어떤 하나의 또 중요한 분기점 아니었을까요?

▶ 정두언/前 새누리당 의원: 그때 이제 김무성 대표가 잘못한 거죠. 거기에 맞싸워서 거기에 대응을 해서 그거를 이겨냈으면 본인도 대권주자로 발돋움하는 거고 새누리당도 건전하게 지금까지 잘 올 텐데 거기서 그냥 소위 쉽게 속된 말로 꼬리를 내린 통해 새누리당이 꼴이 말이 아니게 된 거죠. 저는 그 당시에 유승민 의원과 같이 편을 들어서 싸운 유일한 국회의원이었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때 그러면 김무성 전 대표와 그 당시에 좀 싸우셨겠네요?

▶ 정두언/前 새누리당 의원: 그래서 제가 이제 30시간 법칙이라는 얘기도 만들어 냈는데요. 뭘 하려다가 꼭 30시간 전에 바꾸시더라고요. 이번에도 또 바꿨어요. 탄핵 절차 밟는다더니 또 대통령
 
▷ 주영진/앵커: 30시간 법칙이 그겁니까? 김무성 전 대표의 30시간 법칙?
 
▶ 정두언/前 새누리당 의원: 네. 꼭 뭐 한다 그러다가 꼭 30시간을 못 넘기고 내용을 바꿉니다. 이번에도 또 그 법칙이 또 적용이 됐어요. 시간을 정확하게 따져보진 않았지만.
 
▷ 주영진/앵커: 정두언 의원 말씀대로라면 김무성 전 대표가 무슨 얘기하면 30시간까지는 지켜봐야겠네요? 그냥 바로 크게 보도한 다음에 그대로 할지 안 할지는 지켜봐야 되는 거네요?

▶ 정두언/前 새누리당 의원: 저도 신기하더라고요. 이번마저도 또 똑같이 그러더라고요.
 
▷ 주영진/앵커: 탄핵안 발의 제가 주도하겠습니다, 라고 얘기를 했는데 오늘 추미애 대표 만나고 이랬을 때 만약에 4월 말 퇴진 입장 밝히면 탄핵 안 해도 된다.
 
▶ 정두언/前 새누리당 의원: 네.
 
▷ 주영진/앵커: 그게 또 30시간이 안 됐습니까? 좀 넘은 것 같긴 한데.
 
▶ 정두언/前 새누리당 의원: 한 번 시간을 따져봐야 되겠는데요.
 
▷ 주영진/앵커: 그리고 최근에 탄핵 문제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 문제. 이거는 또 이 문제대로 하고요. 개헌 얘기가 자꾸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정 의원님 비롯해서 남경필 지사 탈당하신 분들 또 국민의당이나 또 그밖에 있는 정의화 전 국회의장,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이렇게 해서 개헌을 고리로 해서 국민들의 요구가 단순히 대통령 퇴진이 아니라 이런 대통령제의 폐해를 막아야 된다고 하는 데에 있는 만큼 대통령은 퇴진하고 개헌까지 해서 새로운 권력 체제로 다음 선거를 치러야 된다.
 
▶ 정두언/前 새누리당 의원: 네. 전제는 일단 대통령에 대한 거취가 분명해진 다음에 해야죠. 왜냐하면 그게 그 전에 얽혀버리면 아무 것도 안 됩니다. 너무 복잡해져서. 그리고 개헌은 필요한 건데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종에 하드웨어에 너무 집착합니다. 개헌만 되면 모든 것이 다 잘 될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괜히 모든 것을 개헌에다 다 걸어가지고 가다가 뭐 장단점이 다 있잖아요. 어느 제도든지. 그래서 개헌보다 더 중요한 것들이 또 많이 있습니다. 그것을 놓치면 안 됩니다. 예를 들어서 공청권을 국민들한테 돌려주는 문제라든가 검찰을 독립시켜야 되잖아요. 그러니까 우리도 선출직으로 바꾼다든가 뭐 이런 문제는 개헌하고 상관없지만 굉장히 중요한 문제들인데 개헌 논의에 휩쓸리다 보면 그런 문제들 다 놓치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에 박근혜 대통령이 큰 기여를 했어요. 일단 검찰 개혁을 완수하지 않았습니까, 언제 검찰이 권력의 시녀라는 얘기만 들었지 지금 권력을 향해서 돌진하고 있지 않습니까, 박근혜 대통령의 작품입니다. 또 박근혜 대통령 덕분에 국민들이 정치에 대한 관심도가 너무나 높아졌습니다. 식별 능력도 높아졌고요. 그래서 저는 앞으로 이런 사태가 결국 우리 사회의 많은 문제점들을 해결하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네. 좋은 기회가 되고요. 그렇다고 한다면 정 의원님을 비롯해서 함께 정치적 행보를 하고 있는 탈당파나 또 새누리당 안에 있는 비박계 의원들은 생각하는 권력구조가 있습니까? 대통령 5년 단임제는 도저히 안 되겠다 사망선고가 내려졌다. 그러면 어떤 권력구조로 가야 될까요?
 
▶ 정두언/前 새누리당 의원: 그것도 우리끼리도 생각들이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헌 논의라는 것이 복잡하고 거기에 들어가다 보면 많은 것을 놓치게 된다는 거죠. 그래서 일단 대통령의 문제를 해결한 다음에 개헌도 돼야 하는데 제가 볼 때는 대통령 선거 전에 개헌은 불가능하다고 보고요. 대통령이 이제 공약을 해서 대통령 임기가 시작하면서 개헌을 절차를 밟는 것이.
 
▷ 주영진/앵커: 다음 선거에 나설 여와 야의 대선후보들이 개헌을 공약하고 이번에 임기 초반부터 개헌 작업 들어가고 그렇게 해야 된다는 말씀이시죠?
 
▶ 정두언/前 새누리당 의원: 네. 그게 저는 순리라고 봅니다.
 
▷ 주영진/앵커: 참고로 김무성 전 대표나 유승민 의원이나 지금 비박계 의원들 중에 언제쯤 후속 탈당이 있을 걸로 예상하십니까?

▶ 정두언/前 새누리당 의원: 저희들이야 뭐 탈당을 기대하지만 일단 아까 말씀드렸듯이 탄핵 소추가 되면 그 다음부터 당이 많이 흔들릴 겁니다. 거기서 또 이제 탈당자들이 나올 가능성이 있죠.
 
▷ 주영진/앵커: 탄핵 소추안. 내일 표결이 불발된 만큼 다음 달 9일이 디데이가 될 것 같은데 그 상황 즈음해서 뭔가 후속 움직임. 새누리당 추가 탈당 움직임이 있을 것 같다는 말씀이시죠?
 
▶ 정두언/前 새누리당 의원: 네. 그렇습니다.
 
▷ 주영진/앵커: 오늘 이렇게 바쁘신데 귀한 시간 내주셔서 와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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